울산시는 송철호 울산시장이 2월 2일 동북아오일․가스허브 건설현장을 시찰하고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하는 등 새해 들어 첫 ‘울산형 뉴딜사업 현장 방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찰에는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의 북항사업 착수 후 진행사항을 점검하고 2024년 6월 상업 운영될 수 있도록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에스케이(SK)가스의 북항 배후단지 사업계획 등도 발표됐다.
보고회에는 양수영 한국석유공사 사장, 윤병석 에스케이(SK)가스 사장, 문병찬 케이이티(KET) 사장 등 20여 명이 참석하여 울산 오일가스허브의 성공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은 정부에서 울산을 세계 4대 에너지허브로 육성하고자 추진 중이며 지난 10여 년 동안 국제유가 하락과 동북아 정세 변화에 따라 대규모 투자에 소극적이거나 결정된 것도 철회되는 등 다소 난항을 겪어왔으나, 민선7기에 이르러 에스케이(SK)가스(주)의 엘엔지(LNG) 사업 참여 추진동력에 힘입어 오일․가스허브로 재탄생됐다.
이렇듯 동북아 오일․가스허브사업 착수는 남다른 의미를 담고 있다.
△ 산업수도로서 더 강한 울산을 만들 9성장다리(BRIDGES) 중 울산경제 재도약의 중심 아이템으로 기반시설 구축과 함께 물류가 활성화되면 트레이딩, 물류서비스, 금융 등 신산업 유치로 많은 일자리가 창출된다.
△ 배후단지 등을 중심으로 엘엔지(LNG), 수소 등 친환경에너지 도입으로 울산이 글로벌 에너지시장을 선점․주도할 수 있다는 점이다.
△ 북항사업과 연계된 경제적 파급효과는 2040년 기준으로 전국 생산유발액은 약 49조 원, 취업유발인원은 약 13만 명으로 예측되어 향후 남항사업까지 확장될 경우 국가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이 에너지 거래의 국제적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세계적인 에너지, 화학산업 등 배후단지와 연계한 엘엔지(LNG), 수소, 연료전지 등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산업을 확산하여 탄소중립시대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강조하고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한국석유공사 양수영 사장은 ”2019년 합작투자계약 체결 및 작년 LNG탱크 착공으로 북항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며, ”석유공사는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사업의 성공적 완수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동 사업이 울산 및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케이이티(KET) 문병찬 사장은 추진상황 설명에서 “북항 건설공사는 현재 엘엔지(LNG) 탱크 2기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오일탱크는 올 6월 착수하여 2024년 6월 상업운영에 차질 없도록 준비해 나가고 물류거래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고객유치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라고 했다.
에스케이(SK)가스 윤병석 사장은 “관계기관과 손잡고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사업 성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내 엘엔지(LNG) 시설과 연계해 배후단지에는 엘엔지(LNG) 냉열을 활용할 수 있는 수소생산 및 수소액화 공장, 공기액화분리 공장을 건설하고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도 구축을 검토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울산시는 동북아 오일․가스허브사업이 동북아 에너지 허브조성이라는 큰 비전을 목표로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정부, 석유공사, 에스케이(SK)가스 등 11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실무협의회’를 통해 기관 간 정보공유와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트레이딩 지원을 위해 규제완화 제도개선 용역도 진행할 예정이다.
울산 동북아 오일․가스허브는 울산신항(북항․남항) 68만 4000㎡ 부지에 2,430만 배럴의 상업용 저장시설을 구축하여 국제에너지 거래를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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