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경남 전통시장의 명물 상품들이 온라인으로 전국에 배송된다.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전통시장의 판로 확대와 매출 증대를 위해 ‘온라인장보기 사업’ 대상을 지난해 7곳에서 6곳 늘어난 13개 전통시장에서 운영하고, ‘온라인 전국배송 사업’ 대상 2개 시장을 신규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가 급증하고 대형 유통업체의 온라인 사업 다양화됨에 따라 그동안 한정적이었던 전통시장의 판로 확보와 매출 증대를 위한 경남도의 선제적인 대응이다.
‘온라인 장보기 사업’은 도내 전통시장 중 대규모 아파트·주택 단지 내 다양한 품목을 보유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원하는 상품을 주문하면 근거리(2~4km)내에서 원하는 곳으로 배송해 주는 서비스이다.
온라인 장보기는 주문 후 2시간 이내에 받아 볼 수 있어 대형 온라인 유통업체의 배송 서비스에 대응하여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안이 되고 있다.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전통시장 7개소에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여 창원 가음정시장, 도계부부시장, 반송시장, 명서시장, 진주 자유시장, 김해 삼방시장, 양산 남부시장에서 온라인 주문이 가능하다.
도는 올해 온라인 장보기 사업에 6개 시장을 추가로 선정하여 신규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로써 도내 온라인 장보기가 가능한 시장은 13개소로 늘어나게 된다.
또한, 경남도는 올해 지자체 최초로 전통시장의 특색 있는 명물 상품들을 보유한 전통시장 2개소를 선정하여 전국으로 배송하는 ‘온라인 전국배송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전국배송’ 사업은 지역 특색 상품 등을 전국으로 배송함으로써 도내 명물 상품을 통해 해당 시장을 전국적으로 홍보하여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전통시장의 매출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오는 25일까지 도내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사업 신청을 받을 계획이며, 온라인 지원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시장 여건, 무엇보다도 상인회의 의지가 중요한 만큼 사업 대상 선정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올해 온라인 지원 사업에 신규로 선정되는 시장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온라인 배송 서비스가 시행한다.
경남도에서는 전통시장의 온라인 사업이 정착될 때까지 온․오프라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배송비 무료 등 이벤트를 진행함으로써 ‘온라인 배송’이 새로운 유통 형태로 전통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미 도 소상공인정책과장은 “변화되는 유통환경에 맞추어 온라인 판로 확보 뿐만 아니라, 특화시장 조성, 시장 환경 개선 등 개별 전통시장에 필요한 사업을 맞춤형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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