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소장 유재영)가 침체한 내수면 양식의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양식기술을 도입, 실험에 본격 착수한다.
도에 따르면 도내 내수면 양식의 경우 자연환경에 의존한 재래식 시설(지수‧유수식)이 65%를 차지하고 있다.
실제 양식시설 248개소 가운데, 지수식은 157곳에 달했고, 순환여과식 55곳, 유수식 5곳, 기타 31곳 등이다.
※ 단위면적당 생산량(㎏/㎡) : 순환여과식 30 〉유수식 10 〉지수식 6
문제는 대부분 양식시설이 노후화하고 소규모로 운영돼 양식 산업에 있어 고비용 저효율을 초래하고 있다는 점이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이러한 문제를 인식, 친환경‧효율적인 바이오플락 양식법을 도입에 첫발을 내디딘다.
이 기법은 2003년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처음 도입한 기술로, 유용미생물을 활용해 양식 과정에서 발생하는 질소화합물을 효율적으로 분해하고, 사육수의 환수를 최소화한다.
현재 이 양식법은 새우에 집중돼 있는데, 내수면 어종을 대상으로 산업화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향후 내수면 양식어업인과 협력, 뱀장어를 대상으로 성장도와 폐사율, 질병 여부 등을 분석해 양식 가능성을 실험한다.
특히, 뱀장어를 비롯한 주요 내수면 어종인 메기 등을 바이오플락 양식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기존양식 대비 생산량 및 양식비용 비교를 통해 어업인을 대상으로 관련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예정이다.
유재영 소장은 “내수면 양식 산업 관련, 신규 양식기술 도입으로 어업인 소득 창출 및 경쟁력 강화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2일 새로운 양식 기술 도입을 위해 부여군 내수면 양식어업인과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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