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번째 신원확인 고 김성근 일병님 최초식별 현장사진
159번째 신원확인 고 김성근 일병님 유품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2월 2일 인천 강화군에서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를 실시합니다.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는 6·25전쟁 당시 조국을 위해 생명을 바쳤으나 미처 수습되지 못한 채 이름 모를 산야에 잠들어 계신 ‘전사자를 찾아 가족의 품으로 모시는 행사’입니다.
* 2.2.(화), 11:00 / 인천 강화군 선원면 유가족 자택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한 가운데 ‘국가를 위한 헌신에 끝까지 보답’하기 위해서, ‘사회적·생활속 거리두기’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국유단장 주관으로 진행합니다.
귀환행사는 국유단장이 유가족 대표에게 고인의 참전과정과 유해발굴 경과 등에 관해 설명하고, 신원확인통지서를 전달한 후 호국영웅 귀환패, 유품 등이 담긴 「호국의 얼 함(函)」을 유가족 대표에게 전달하며 위로의 말씀을 전하는 순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고 김성근 일병님은 국군 제 6사단 소속(추정)으로 6․25 전쟁에 참전하여 춘천-화천 진격전(1950.10.4∼10.8.)에서 전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발굴 일자 / 지역 : 2010. 4. 13. / 강원 춘천
춘천-화천 진격전은 중부지역의 38도선 돌파 및 진격작전으로, 국군이 낙동강 방어전선인 영천에서부터 춘천-화천을 거쳐 북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전투였습니다.
고인이 전사한 지 60년이 지난 후, 허벅지 뼈 등 부분 유해와 수저, 단추 등 유품이 후배전우들에게 수습되었습니다.
고인은 1928년 10월 27일 부산 초장동 일대에서 1남 2녀 중 첫째로 태어났습니다.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수산물을 판매하던 가정에서 장남의 역할을 다하며 살다가 배우자를 만나 혼인한 후 1949년에, 아들을 낳으며 한 명의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고인은 아내와 갓 돌이 지난 3대 독자 아들을 남겨 둔 채 국가를 위해 참전하였고 아내는 불과 몇 달이 지나지 않아 전사했다는 가슴 아픈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도 아내는 남편이 돌아오기를 오매불망 70여 년을 기다리다가 안타깝게 2019년에 돌아가셨습니다.
고인의 아들 김홍식(73) 님은 “저는 솔직히 전사자를 찾아준다는 제도를 모르고 살다가 아버지 유해를 찾았다고 들어서 순간 믿기지 않으면서 서러움이 한 번에 밀려왔었습니다. 지금은 이제라도 아버지를 국립묘지에 안장해서 편히 모실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기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호국영웅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드리기 위해서는 유가족들의 유전자 시료채취가 매우 중요합니다.
현재 유전자 시료채취에 동참한 유가족은 전사자 기준 약 4만 5천여 명으로, 미수습전사자에 비해 시료가 많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유해를 발굴해도 누구의 유해인지 알 수 있는 전사자 위치 정보나단서(인식표 등)가 대부분 없기 때문에, 유가족 시료를 확보해야만 유해와 유가족 유전자 검사를 통하여 신원확인이 가능합니다.
고 김성근 일병의 경우도 2010년 유해를 발굴한 후 유가족인 아들 김홍식님이 10년이 지난 2020년 시료채취에 참여했기에 신원확인이 가능했습니다.
유가족이라고 생각되시는 분들은(친․외가 8촌까지) 인근 보건소, 보훈병원 및 요양원, 군 병원에서 유전자 시료채취를 참여할 수 있으며,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대표전화(1577-5625)로 연락주시면 유전자 시료채취 키트를 발송해 드리거나 직접 방문하여 시료를 채취해 드립니다.
* 유해소재 제보 시 최대 70만원 포상금 지급(6·25전쟁 국군 전사자 및 경찰, 학도병, UN군)
* 6·25 전사자 유가족 신원확인 시 1,000만원 포상금 지급
국방부는 유가족들과의 협의를 거쳐 고인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의미 있는 안장식을 거행할 예정이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마지막 한 분까지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모실 수있도록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의 내실화를 기해 나갈 것입니다.
제공 : 유해발굴감식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