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본부는 다가오는 봄철을 맞아 산불 예방 및 대응 대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건조한 날씨와 입산자 증가로 자칫 산불 발생이 발생할 것에 대비, 초동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봄철(2월 1일∼ 5월 15일) 도내에서 발생한 산불은 총 52건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사망자와 부상자가 각각 1명 발생했고, 5.7㏊의 산림이 훼손됐다.
산불 원인은 담배꽁초와 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로 인한 것이 88%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도 소방본부는 올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산을 찾는 입산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 산불 예방과 초동진압 및 유관기관과의 공조 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산림 연접지 농작물에 대한 무단소각 단속과 주요 등산로 산불예방 캠페인, 산림 내 문화재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또한 도내 16개 소방서에 보유 중인 산불진화장비 5종 1만 2241점을 정비하고, 소화전, 취수장 등 충분한 소화용수 확보도 추진한다.
산불이 발생하면 지자체와 연계, 신속한 주민대피를 유도하고, 화재 초기부터 소방드론과 헬기 등 소방력을 대거 투입해 산불 대형화를 막는다.
강종범 도 소방본부 화재대책과장은 “산불로 소중한 인명과 재산피해가 나지 않도록 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화기를 사용하지 않고, 불필요한 농작물 소각 등을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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