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관내 전통시장을 잇달아 방문해 명절 물가를 파악하고, 전통시장 상인을 격려했다.
이번 전통시장 방문은 4일 신거북시장을 시작으로 7일 강남시장과 축산물 시장, 가좌시장, 8일 정서진중앙시장 순으로 이어졌다.
이 청장은 부쩍 추운 날씨에도 각 시장 상인회 회장과 임원의 안내를 받아 시장 내 점포를 돌며 명절 물가동향을 파악하고 명절을 앞둔 시장 상황을 둘러봤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침체와 고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과 시장을 찾은 구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며, 다양한 건의를 수렴하기도 했다.
아울러 올 한해 장사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전통시장 상품권인 온누리상품권과 서구 지역화폐 서로e음을 이용해 장을 보며 상인들을 격려했다.
이 청장은 “지난 한 해 코로나19로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보냈을 텐데도, 상인분들이 반갑게 맞아주시고 환하게 웃어주셔서 가슴이 뭉클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청장은 “한 장소에서 오랫동안 장사하며 열심히 터전을 닦아오신 분들이 더 힘낼 수 있도록, 더 큰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세심히 신경 쓰고 구 차원에서 힘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신거북시장 주차장·판매시설 5월 준공 등 ‘전통시장 氣 살리기’ 온 힘
올해 서구는 지난 2년간 전국 최대규모로 발행된 지역화폐 서로e음의 토대 위에서 소상공인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간다. 여기에 시장의 변화와 발전을 꾀하는 다양한 사업이 맞물려, 그 어느 때보다 전통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먼저, 신거북시장의 경우 약 90억 원을 들여 주차장·판매시설 신축공사가 진행 중으로, 올해 5월 준공 및 7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후 신거북시장 일대 활성화 사업과 연계, 시장 내 배선전로 지중화사업과 특화거리조성사업을 시행해서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쾌적한 쇼핑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상인 및 인근 주민들의 편의 증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정서진중앙시장은 일부 구간에 아케이드가 미설치되어 있어 일부 상인들의 피해와 이용객의 불편 등을 초래해 왔으나, 올해 14억 원의 예산을 들여 미설치 구간에 아케이드를 추가설치 한다. 전 구간 아케이드 설치를 완료하는 공사는 올해 10월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상인 불편을 해소하고 쾌적하고 편리한 쇼핑환경 조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가좌시장은 ▲지역문화 접목 나눔 ▲공동체 특화상품 개발 ▲상인 조직역량 강화 ▲주민들을 위한 디자인 재생 열린 공간 ‘투니빈 월드’ 구축 등 관광 특화시장으로 거듭나고자 올해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을 위한 2년 차 사업을 주도면밀히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가좌·강남시장에 이어 올해에는 신거북시장, 정서진중앙시장, 축산물 시장에 2억 원의 예산을 추가투입, 276개 점포에 화재알림시설을 설치한다. 이를 통해 정확한 화재 감지와 신속한 통보시스템(화재발생지점을 소방서에 통보)을 구축해서 상인과 고객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함으로써 안전한 전통시장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 청장이 지난 7일 방문한 축산물 시장에서는 아주 특별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어 시선을 모았다. 설 명절을 맞아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시장을 방문해 축산물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구매금액의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던 것.
이 청장은 “코로나19로 모두 어려운 시기에 상인들과 시장을 방문하는 고객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뜻깊은 행사를 하게 되어 마음이 따뜻해진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통해 전통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설 명절 전통시장 방문을 마치며 “올 한해는 서구 지역화폐 서로e음 시즌3 사업추진과 전통시장에 대한 대규모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온 힘을 다할 계획”이라며 “사업 효과가 극대화되어 각 전통시장이 자생력을 높일 수 있도록 상인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