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 장군면 의용소방대원이 발 빠른 화재 진압으로 재산 피해를 막아내 눈길을 끌고 있다.
장군면 여성의용소방대원 임홍연씨는 지난 8일 저녁 8시 53분 쯤 은용리 인근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을 하고 있었다.
임 씨는 한 축사에서 화염과 동시에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목격했고, 곧장 119에 신고한 후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집에 비치한 주택용 소화기를 꺼내와 분사했다.
자칫 인명피해로도 번질 수 있다는 생각에 축사 인근에 거주 중인 주민들에게도 화재 사실을 알리는 것을 잊지 않았다.
임씨는 축사에서 불이 번져나가는 순간, 침착하게 현장으로 접근해 소화기를 사용했고, 다행히 불길이 약해지며 축사 내 가축, 재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임 씨는 지난 2019년 12월 장군면 여성의용소방대 신규 대원으로 지원한 이후 지역사회 안전과 화재 방지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세종소방서는 이번 임 씨의 공로를 인정하고 의용소방대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유공자 표창 수여 등을 검토 중이다.
임 씨는 “주택용 소화기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게 돼서 정말 다행이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마을의 안전을 위해 계속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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