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19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김정수 육군 제2작전사령관(대장)이 고흥 항공센터를 방문해 ‘차세대 드론산업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공동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항공센터 방문은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차세대 드론 산업을 육성중인 전남도와 급변한 안보 환경에 맞춰 스마트 국방혁신 프로젝트 ‘스마트 무열혁신’을 추진중인 제2작전사령부의 상호 이해관계가 맞아 이뤄졌다.
행사에는 송귀근 고흥군수, 최순건 제31사단장, 유동국 전남테크노파크 원장, 김중욱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센터장, 공병호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장 등 산․학․연․관의 수장들도 참석해 차세대 드론산업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
전남과 육군의 드론산업 공동협력 추진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 이날 행사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 구축사업과 전남도 차세대 드론산업 추진현황 설명에 이어 대한항공 등 4개 기업의 군(軍) 임무수행에 맞는 기체 시연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시연행사에는 ▲정찰을 위한 장기체공 및 최장거리 이동(대한항공, KUS-HD) ▲원거리 정찰임무 수행과 실시간 영상송출(날다, M600-Industry) ▲화생방 탐지 및 무인기 물자수송(에스엠소프트, SE-20) ▲군 훈련지 방역(천풍, M20) 등 국내 드론의 높은 기술력을 선봬 군 관계자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육군 제2작전사령부는 산·학·연과 연계해 스마트 무열혁신의 핵심과제인 ‘드론봇 전투체계 및 AI 해안통합 감시체계’를 도입, 6천 500㎞ 해안선과 광활한 지역에 대한 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키로 하고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전국 최대 규모의 ‘비행시험 공역(직경 22㎞)’과 항공우주연구원의 ‘항공센터’, 전남테크노파크 ‘우주항공첨단소재센터’ 등 혁신 인프라가 집적화 돼 있다. 또 전국 유일한 유·무인기 비행 시험평가가 가능한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과 드론 지식산업센터가 준공을 앞두고 있어 국내 드론산업의 최적지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최근 선정된 ‘한국형 도심항공 모빌리티(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 테스트베드’에 이어 ‘드론 특별자유화구역’도 고흥으로 확정되면서 산업용 중·대형 드론, 미래비행체(플라잉카 등) 차세대 드론산업을 전남이 선점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같은 전남의 차세대 미래비행체 산업 여건을 기반으로 협력체계가 구축되면 군은 민간기술 도입을 통한 스마트 국방혁신 조기 실현을, 전남도는 최대 수요처인 군 시장 확보로 기업유치와 함께 일자리 창출의 발판이 마련돼 상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전남도·육군·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차세대 드론산업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 육군과 협력해 군·민간 드론산업 핵심 클러스터로 발전될 수 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전남도와 제2작전사령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향후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실증사업 협력, 공동기술 개발, 재정지원 사업 추진 등 산업발전을 위한 본격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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