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5개 자치구는 2월 26일부터 추진하는 코로나19 백신접종과 3월 초부터 준비하는 접종센터 설치에 적극 협력하여 백신접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대전시와 자치구는 19일 오후 5시 제17회 대전분권정책협의회를 영상회의로 개최했다.
허태정 대전시장 주재로 5개 자치구 구청장이 참여한 이날 협의회는 ‘코로나19 백신접종 계획,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시‧구비 매칭비율 검토’ 등 7개 현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와 관련 대전시는 정부계획에 따라 2월 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자치구별 접종센터 설치와 의료인력 확보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접종센터 설치에 정부 예산 지원 범위 이상의 재정 투입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선제적으로 지방비를 투입하고, 국비 지원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전시 예방접종은 18세 이상 약 123만 명을 대상으로 의료기관ㆍ접종센터ㆍ보건소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전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착한 임대인과 확진자를 위해 지방세 4억 6,200만원을 감면한데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장기화를 고려해 연장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올해는 임시건축물로 설치된 선별진료소에 대한 지방세 감면이 포함돼, 감면 규모는 지난해보다 5억 6,800만원이 늘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위해 오는 3월부터 시‧구의회 의결 등 관련 절차를 조속히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협의회에서는 대전시구청장협의회에서 건의된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시‧구비 매칭비율 검토’ 등 3개의 건의사항에 대한 추진방안도 안건으로 다뤄졌다.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은 지난해까지 국고보조사업으로 국비가 지원됐으나, 올해부터 지방이양사업으로 전환돼 전액 지방비로 추진되고 있다.
이와 관련, 현행 60% 수준인 시비 지원율을 당초 국비와 시비를 합한 비율인 75~80%까지 상향시켜 줄 것을 요청하는 사항이다.
동구가 건의한 ‘이사동 유교민속마을 진입도로 확장 시비 부담’은 대전시가 추진하고 있는 유교민속마을 조성사업과 관련하여 사업 대상지까지 도로확장 사업비 전액을 시비로 지원해 달라는 내용이다.
이에 대전시는 유교민속마을과 진입도로 조성 사업은 별도의 사업이 아닌 만큼 대전시가 주도적으로 조속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덕구가 건의한 ‘대전세종연구원의 자치구 연구용역 지원’은 자치구의 정책연구 필요성 증가에 따라 대전세종연구원에서 자치구 연구용역 과제에 대해서도 적극적 수행을 요청하는 내용이다.
이 밖에 논의사항으로는 ‘2022년 생활SOC 복합화 사업 공모 준비’는 생활권 주변 소규모 생활SOC를 구축하는 사업인 만큼 사업 발굴에 적극 협력하고, ‘대전자치경찰제 시행’에 대해서도 추진과정에 맞춰 지역 특성에 맞는 자치경찰 시책 발굴과 홍보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분권정책협의회 2021년 첫 회의로써 구청장들과 한 자리에서 소통하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등 시급한 현안뿐만 아니라 시민생활과 관련된 중요한 공동현안들이 심도 있게 논의된 자리였다”며 “시와 자치구가 상생의 자세로 시민생활 개선과 지역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시행착오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시와 자치구가 긴밀하게 협력하여 사전부터 완벽하게 준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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