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농업기술센터은 벼대체 신소득작물로 재배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꼬꼬마양배추를 소비자 식탁에 연중 공급하기 위해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공동으로 3기작 재배 연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군산 꼬꼬마양배추는 재배기간이 짧은 조생종으로 봄과 가을 2회 재배가 가능해 농가소득향상에 유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저장기간이 짧아 언제라도 신선한 상태에서 구입하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시는 연중 지속적으로 신선한 꼬꼬마양배추를 재배해 국내외 공급량을 확대하고 재배면적도 2020년 31ha에서 50ha까지 대폭 늘리면서 연간 3차례 수확할 수 있는 시설하우스 3기작 재배 작형 개발에 나섰다.
당초 재배 작형은 4월 초에 정식해 6월 수확, 8월 말에 정식해 10월 말에 수확하는 2기작 재배가 이뤄지고 있었다. 하지만 올해에는 봄재배를 10일 앞당겨서 3월 말에 정식해 5월 말에 수확하고 가을재배는 한 달가량 늦춘 9월 하순에 정식해 12월에 수확하도록 재배기간을 조정했다.
또한 기존 재배작형 외에 하절기 8월에서 9월 사이 출하를 위해 6월과 7월에 정식해 8월과 9월에 수확하는 작형을 추가, 연간 2회 재배에서 3회 재배하는 기술 보급으로 부족했던 꼬꼬마양배추 물량 확보는 물론 연중 출하 시스템 구축으로 농가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미정 기술보급과장은 “지난 해 코로나19로 인해 일본과 대만 수출물량이 지난해 140톤에서 70톤으로 감소하고 앞으로도 해외수출이 불안정할 것으로 전망돼 금년에는 국내 소비시장 확대와 함께 안정적인 소비물량 확보를 위해 꼬꼬마양배추 가공품인 김치, 즙, 죽, 음료 등을 비롯한 가공품 개발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것”이라며 “이미 2023년까지 꼬꼬마양배추즙 가공원료 1,020톤을 공급하기로 계약이 체결된 상태이며 아삭한 맛이 일품인 꼬꼬마양배추김치는 일본 현지 식미테스트에서 합격점을 받아 새로운 수출 품목으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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