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군수 유천호)은 오는 3월 1일부터 ‘주문도(서도면)~ 본도 외포항(내가면)’을 연결하는 항로를, ‘주문도 ~ 본도 선수항(화도면)’ 항로로 변경하고, 운항 횟수를 1일 6회로 늘려 섬 주민과 관광객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서도면을 향하는 여객선은 화도면 선수항에서 출항하는 ‘선수~주문도(살곶이)’ 항로와 ‘선수~볼음도~아차도~주문도(느리)’ 항로 2개로 나눠 1일 3차례씩 운항하게 된다. 또한, 새로운 뱃길은 주문도까지는 35분, 볼음도까지는 55분이면 갈 수 있다. 기존 뱃길은 1일 2차례 운행하고, 시간도 1시간 40분이 소요됐다.
현재 외포항을 출발하는 항로는 뻘이 쌓여 물때를 맞춰 여객을 운행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군은 그동안 대체 단축항로 개설을 위해 수차례 주민 협의를 이어왔으며, 인·허가권을 가진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새로운 항로를 개설하게 됐다.
한편, 서도면은 강화도 서북단에 위치한 4개의 유인도서와 9개의 무인도로 구성된 천혜의 관광지로 주문도리의 대빈창해수욕장과 뒷장술해수욕장. 볼음도리의 조개골해수욕장과 영뜰해수욕장 등 4개의 해수욕장이 있다. 또한, 천연기념물 제304호로 지정된 수령 800년의 은행나무, 인천광역시 문화재자료 제14호로 지정된 바실리카 양식의 서도중앙교회건물 등의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다. 아울러, 청정 바다에서 채취한 다양한 조개류(상합, 굴 등)와 풍부한 어류(농어, 우럭, 숭어, 밴댕이, 쭈꾸미 등)로 가족단위의 관광객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유천호 군수는 “신규항로 개설로 주민들의 정주여건이 개선되고, 더 많은 관광객의 방문이 기대된다”며 “서도면을 1년 내내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관광명소로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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