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찰 서비스를 경험한 민원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종합 치안고객만족도 평가에서 인천 경찰은 85.7점으로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이는 112신고를 하거나 교통사고 처리, 형사 사건을 경험한 민원인들의 만족감이 높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일반 시민들을 상대로 진행한 체감안전도 평가에서는 74.9점을 받아 전국 최하위권(18위)에 머물렀다. 경찰 서비스를 경험한 민원인들의 만족도는 높았지만 정작 일반 시민들은 평소 인천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내가 안전하지 않다는 불안감을 느낀다면 실제 범죄 발생율과 관계없이 체감안전도는 낮을 수밖에 없다. 인천 경찰은 범인 검거뿐 아니라 예방, 순찰 활동을 통해 평소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단순히 112 신고 현장에 출동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경찰이 항상 시민들 곁에 있다는 인식을 주기 위해 시민들의 눈에 많이 띌 수 있도록 가시적 순찰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범죄 취약 지역, 교통 사고 빈발 지역을 순찰하여 사고 예방 활동을 하고 있다.
시군구청과 협업하여 어두운 골목길에 LED 광원을 이용하는 로고젝터를 설치하였고, 이를 통해 길을 밝히고 시민들에게 안전 메시지를 현출하는 등 범죄예방 및 시민들의 심리적 안정감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경찰은 전국적으로 ‘주민밀착형 탄력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실제로 주민들이 불안하다고 느끼는 지역을 순찰신문고를 통해 신청하면 희망 장소를 우선적으로 순찰하는 제도이다.
이러한 체감안전도 향상을 위한 노력과 지난해 5대 범죄 검거율 전국 2위, 강력범죄 검거율 전국 3위, 강절도 검거율 전국 4위 달성 등에도 불구하고 아직 시민들이 체감하는 인천의 안전도는 낮다.
온라인 상에서 ‘마계도시’ 라는 수식어를 붙는 등 부정적 도시 이미지가 있는 인천이지만 꾸준한 지역 맞춤형, 주민 밀착형 치안서비스 제공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인천 경찰은 오늘도 노력하고 있다.
인천남동경찰서 구월지구대 경사 김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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