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가 코로나19 우선접종자들에게 투여할 백신 수급을 완료하고, 26일부터 만 65세 미만 요양병원 입소·종사자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세종시의 코로나19 백신 1호 접종자는 20대 요양병원 간호사 이하현씨로 본인동의하에 접종을 시작한다.
이씨는 요양병원 종사자로 우선접종대상자로 분류됐으며, 환자들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병원 일선에서 분투해왔다.
이씨는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안전하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시길 바란다”면서 “올해는 꼭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시는 지난 25일 1,000명이 접종할 수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수급을 완료했으며, 이날부터 내달 말까지 요양병원·시설 등 접종을 실시한다.
세종시의 우선접종대상자는 요양병원 6곳, 요양시설 14곳의 65세 미만 입소·종사자, 입원환자로 718명이다.
이 중 695명이 접종에 동의해 96.7%의 동의율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전국 평균 동의율 93.8%보다 2.9%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요양병원은 의료기관 내에서 자체 접종하고, 요양시설 등은 위탁의료기관 혹은 보건소 방문 접종팀이 방문접종하거나 보건소에 내소해 접종 하게 된다.
요양병원·시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며 총2회 접종이 필요하고, 1차접종 후 8∼12주 간격을 두고 2차 접종을 실시하게 된다.
요양병원·시설에 대한 우선접종 이후 3월부터는 중증환자 이용이 많은 종합병원, 병원 등 의료기관 보건의료인과 119구급대,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역학조사요원 등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남세종종합청소년센터에 예방접종센터를 3월중 설치해 mRNA(화이자, 모다나)백신이 배송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접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 예방접종을 안전하고 차질없이 진행해 집단면역을 확보하고,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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