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26일 섬진강 수계 동방천에서 ‘제24회 섬진강 어린연어 방류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로 24회째인 이날 행사에선 어린연어 50만 마리가 방류됐다. 방류된 어린연어는 섬진강어류생태관에서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섬진강으로 회귀한 어미연어를 포획해 알을 받아 부화시킨 개체다.
방류행사는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행사를 축소했다.
어린연어는 섬진강에서 약 40일간 적응을 거쳐 태평양을 지나 머나먼 북태평양인 알래스카 부근까지 헤엄쳐 가서 성장하며, 알을 낳기 위해 고향인 섬진강으로 되돌아와 산란하는 대표적 회귀성 물고기다.
1995년부터 지금까지 방류한 어린연어는 874만 마리다. 회귀량은 4천 692마리로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이는 섬진강어류생태관에서 매년 방류량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준택 전남해양수산과학원장은 “건강한 천연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는 섬진강의 보존가치를 높이기 위해 생태 지표생물인 연어자원의 보전은 물론 수산자원 조성 및 환경의식 고취, 연어류 어획량 확보 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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