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난임부부 지원을 위해 ‘한방 난임치료’ 대상자를 오늘 8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한방 난임치료 지원사업은 초혼연령 상승 및 환경적 요인으로 늘어나는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임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전남도가 자체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전남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한 기준중위소득 200%이하 가정(2인 기준 월소득 617만 6천 원) 중 1년 이상 자연임신이 되지 않은 난임부부다. 올해부터 남성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거주지에서 가까운 한의원과 연계해 1인당 180만 원 상당의 4개월분 맞춤한약, 뜸 등 한방진료를 받을 수 있다.
치료를 바라는 경우 신분증, 주민등록등본,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등 서류(남성은 정액검사 결과지 포함)를 갖춰 주민등록 주소지 보건소로 신청하면 된다.
전남도는 그동안 300명을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18%인 54명이 임신에 성공했다.
전남도는 또 올해부터 ‘전남형 난임부부 양방시술비 지원사업’을 신설해 체외 및 인공수정 건강보험 소진자를 대상으로 양방시술비 연 2회, 회당 최대 150만 원을 추가 지원한다.
또한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난임부부와 임산부가 심리상담, 우울증 전문치료 등을 무료로 받도록 ‘전남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를 2018년부터 순천 현대여성아동병원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윤연화 전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 난임부부가 경제·심리적 부담으로 임신을 포기하지 않도록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며 “촘촘하고 든든한 임신·출산 지원정책으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전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남지역 난임 진단자는 5천 730명으로, 여성이 3천 705명, 남성이 2천 2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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