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는 광주도시철도공사와 협업해 3월부터 6월까지 20개 역 역무원 160명을 대상으로 지하철 내 심정지 상황 발생을 대비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추진한다.
지난 3년간 광주에서 심정지환자를 발견한 일반 시민의 심폐소생술 시행비율은 12.7%로 전국 평균 23.1% 대비 10.4%p 낮아 일반인 대상 CPR교육 강화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시 소방안전본부는 초기 목격자에 의한 심폐소생술 시행 비율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기존 일반인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을 다양한 주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광주 지하철 역무원의 경우 지하철 하루 평균 이용객이 3만2000명 이상에 달하고 있어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때 초기 발견자로서 역할이 중요한 만큼 우선 교육대상으로 선정했다.
역무원의 심정지 교육은 실제 상황을 가정해 지하철 역사 내·열차 내부·화장실 내부·계단 등 다양한 장소에서 심정지 상황을 고려해 실시된다.
또 3개월간의 교육 후 6월에는 역무원 자체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도 개최해 교육결과를 평가한다.
이정자 시 구조구급과장은 “시민들이 실제 심정지 환자를 발견하면 당황해 심폐소생술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심폐소생술 실습교육 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초기 발견자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