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사월마을(일명 쇳가루마을)은 지난 2019년 11월 19일 환경부에서 실시한 환경오염 및 주민건강 실태조사에서 전국 최초로 “주거부적합” 결정을 받았다.
사월마을은 원래 300여년 내려온 평화롭고 청정하고 행복한 전형적인 시골마을 인데, 지난 1992년 2월 사월마을앞 인근에 세계 최대규모 수도권쓰레기매립지가 조성되면서 매립지수송로를 통과하는 쓰레기운반 대형차량들로 인해 질소산화물을 비롯한 각종 분진 및 소음이 발생하고, 또한 운송 도중 흘러내린 침출수에 의한 악취와 각종 환경오염으로, 더 나아가 매립초기에는 송장 썩는 냄새가 나는 악취로 온갖 고통을 받으며 30년 가까운 세월을 주민들은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받으며 각종 질병에 시달려 왔다.
설상가상으로 2000년대 들어 수도권매립지주변과 마을주변으로 대규모 순환골재처리장, 폐기물 처리업체 및 수백여 개의 각종 소규모 공장들이 난립하였고, 주택가 바로 옆에서 폐기물을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소각·분쇄하여 각종 유해물질과 미세먼지는 물론 소음, 그리고 악취가 발생되고 있다.
주민들은 8년간 20여명 암 발병, 10여명 이 암으로 사망하고 많은 주민들이 갑상선질환, 우울증, 불면증으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인천 서구 사월마을 환경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최옥경), 법무법인 인본(환경법률연구원장 오정한), 환경단체 글로벌에코넷(상임회장 김선홍)은 지난 달 2일 오후 사월마을 마을회관에서 사월마을 주민들의 주거이전을 위하여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제반 업무를 협력해 추진해 나갈 것을 위하여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공개하였다.
이번 제2기 사월마을 환경비상대책위원회(이하 환경 비대위) 최옥경 위원장은 사월마을 코앞에는 불법으로 적치된 건설폐기물 1,500만톤이 산처럼 쌓여 20여 년간 방치되어있어 바람만 불면 건설폐기물부터 각종 유해물질과 미세먼지가 마을로 유입되고, 주민들은 20여년이 넘는 세월을 환경오염물질로 부터 무방비 상태에서 살아왔다면서 지난 1기 환경 비대위가 인천시와 서구청에 사월마을 재 탄생을 위한 도시개발 청원을 하였는데, 인천시는 이를 호도하여 원래 청원과는 완전히 다른 말을 하고 있다며, 차후 기자회견을 통해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이에 대한 대책으로 사월마을 환경비대위와, 법무법인 인본, 환경단체 글로벌에코넷이 이주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글로벌에코넷 김선홍 상임회장은 이번 사월마을 주거이전 협약은 마을주민들의 요청에 의하여 체결되었으며, 지난 2020년 4월 인천시와 서구청에 청원서를 제출하는 과정, 제출후 지금까지 인천시, 서구청이 취한 대책을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법무법인 인본의 오정한 원장은 인천시가 주장하는 사월마을 환경개선은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실시한 환경영향평가에 참여한 교수진 및 전문가들도 사월마을 자체의 환경개선은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며, 사월마을 환경오염문제의 해결방법은 주민들의 이주밖에 없다고 했다고 밝혔을 뿐만 아니라, 청원에서 밝힌 자체개발도 몇 백개에 이르는 수많은 업체들의 영업손실보상 및 부동산 수용 그리고 열악한 교통환경으로 인해 사업성이 없어 이 또한 불가능하므로 유일한 해결책은 주민들의 이주밖에 없다는 의견을 피력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