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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구] 100ℓ 종량제봉투 폐지로 안전 근무환경 만든다
환경미화원 건강 위협, 대용량 종량제봉투 그만
등록날짜 [ 2021년03월04일 12시52분 ]

 

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는 환경미화원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과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100ℓ 종량제봉투를 폐지한다고 4일 밝혔다.

 

서구는 100ℓ 종량제봉투 제작을 중단한다는 내용을 담은 ‘인천광역시 서구 폐기물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오는 15일 공포·시행한다.

 

이번에 100ℓ 종량제봉투를 폐지하게 된 이유는 생활폐기물을 수거·운반하는 환경미화원들의 부상 예방을 위해서다. 현행 100ℓ 종량제봉투에 담을 수 있는 최대 무게는 25kg으로 규정돼 있으나, 쓰레기를 눌러 담는 경우 무게가 40kg에 육박함에 따라 부상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환경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전국의 환경미화원 안전사고 피해자 1,822명 중 15%(274명)가 쓰레기를 청소차에 올리다가 허리나 어깨를 다치는 등의 경우로, 대용량 종량제봉투가 환경미화원들의 건강을 위협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서구 관계자는 “100ℓ 종량제봉투 제작 중단으로 환경미화원들이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며 “구민 여러분께서도 환경미화원의 안전을 위해 100ℓ 종량제봉투 폐지를 널리 이해해 주시길 바라며, 무게 상한에 맞게 배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기존에 만들어진 100ℓ 종량제봉투는 소진 시까지 계속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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