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소방본부(본부장 김조일)는 우리 도민들이 행복한 봄날을 보낼 수 있도록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3월부터 5월까지 2021년 봄철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2016~2020년) 경남에서 발생한 총14,723건의 화재 분석 결과, 겨울철 다음으로 봄철에 화재가 많았다. 계절별 화재발생률은 겨울(5,620건, 38.2%), 봄(4,047건, 27.5%), 여름(3,080건, 20.9%), 가을(1,976건, 13.4%) 순이다.
봄철에 발생한 화재원인은 부주의(58.9%)가 가장 높았으며, 부주의 원인은 쓰레기 소각(28%), 담배꽁초(19.7%), 불씨·불꽃방치(16.4%), 논·임야태우기(9.7%), 음식물 조리(8.8%) 순이었다. 부주의 다음으로 전기(16.3%), 기계(7.5%), 방화(0.5%) 순이었다.
발생장소는 임야․야외·도로(41.4%), 주거시설(21.1%), 산업시설(13.9%) 순으로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했고 주거시설은 단독주택, 공동주택,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기타주택 순으로 발생했다.
특히 올해는 산불예방을 위해 야외화재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소방순찰 노선을 구축하고, 주거시설, 쪽방촌, 야영장, 전통시장, 대형공사장 등 취약시설에 대한 집중관리, 다중이용시설 관계인 중심의 자율안전관리기능 강화 등 5개 분야 14개 세부 추진과제 위주로 2021년도 봄철 화재예방대책을 수립하였다.
취약시설(주거시설, 쪽방촌 등, 야영장, 전통시장, 대형공사장) 인명피해 줄이기
주거시설 화재위험성 개선 및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집중 홍보를 위해 쪽방촌, 컨테이너 하우스, 주거용 비닐하우스, 여관, 여인숙 등 소규모 숙박시설을 방문하여 소화기를 보급하고, 소화기와 전기 및 가스시설 사용법 교육을 통해 화재초기 대응역량을 강화한다.
글램핑, 카라반 등 야영장은 시설별로 소화기 배치, 화재(연기)감지기 설치, 손전등 비치, 비상시 출입구 식별 및 탈출이 용이하도록 조치하고, 전용 누전차단기 설치, 이동식 석유난로 및 각종 전기(가스)시설?용품의 안전인증 제품 사용 및 전기(가스)법령 준수 교육을 실시한다.
전통시장 화재예방을 위해 매월 두 번째 주 수요일에 점포 점검의 날을 운영하고, 대형공사장은 화재감시자 지정배치, 용접 작업장 불티 비산방지 조치, 단연재 등 가연성 제품 이동조치(안전보관) 등 화재예방 수칙 준수여부를 집중 확인한다.
중점관리대상 등 다중이용시설 화재안전관리 강화
다중이용시설은 관계인 중심의 자율안전관리기능을 강화한다. 관계인이 소방시설 확인사진 또는 동영상을 첨부하여 소방서로 자율점검결과를 통보하면 소방서에서는 원인분석을 통해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고 유지관리 컨설팅을 실시한다. 또한 소방시설 전원차단 및 방치, 비상구 폐쇄 등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누리집 및 언론 등을 통한 신고포상제를 홍보하고 및 집중단속 기간을 운영한다.
부처님 오신 날 화재안전대책 추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문화재 169개소 및 전통사찰 140개소에 대해 유관기관과 함께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한다. 부처님 오신 날 전후 촛불 및 연등 사용 등에 대한 화재안전지도방문 및 관계자 화재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주요 행사지역 순찰 강화 및 소방차량 배치 등을 통한 화재안전을 강화한다.
코로나19 관련시설 화재취약요인 제거 및 관계자 대응능력 강화
도내 백신접종센터에 대해 한국전기(가스)안전공사와 함께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하고 관계인 주도의 자체점검을 실시한다. 소방차량 진입로 등 사전 정보를 현장 출동부서와 공유하고 화재 취약 시간대 소방차량을 이용하여 화재예방 순찰을 실시한다.
산림화재 진화체계 확립 및 다발지역 순찰노선 구축
경남도 소방본부는 지난 5년간 야외에 발생한 화재를 분석하여 화재가 많이 발생한 장소를 선정했으며, 그 지역을 중심으로 소방차를 활용한 예방순찰을 강화하고, 화재안전 현수막 부착, 마을방송시설을 활용한 안내방송으로 경각심을 고취해 야외화재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대형 산림화재 확대 방지 및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산림화재 초기진화를 위한 미분무소화차량(장비) 점검‧정비, 의용소방대를 활용한 산림 인근 요양병원, 요양원, 장애인거주시설 등 취약시설에 대해 대피 유도 전담제를 운영하고 산림인접 문화재, 전통사찰 및 피난약자시설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한다.
김조일 경남소방본부장은 “건조한 봄철에 화재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도민들도 봄철 부주의로 인한 화재발생률이 높은 만큼 화재 예방을 위해 안전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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