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해양수산부가 11월의 어식백세 수산물로 뜨끈한 국물 요리로 제격인 ‘홍합’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담치, 담채, 섭조개라고도 불리는 홍합은 전 세계적으로 250여 종이 분포한다. 우리나라, 일본, 중국 북부를 주산지로 하는 대형 조개다. 껍질은 삼각형에 가까운 둥근 쐐기형으로, 표면은 두껍고 거칠다.
살색이 붉은 암컷이 맛이 좋으며, 흰 수컷은 맛이 암컷보다 못하다. 늦봄에서 여름 사이가 산란기이며 이때는 맛이 없고 식중독 위험이 있다.
홍합에는 셀레늄, 비타민A 등 항산화 작용을 하는 영양소가 풍부해 노화 방지와 항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홍합 특유의 맛을 제대로 즐기려면 홍합과 마늘, 대파, 고추 등을 넣고 시원하게 끓여내는 ‘홍합탕’이 좋다.
전남지역 홍합 생산량은 2016년 말 기준 1만 1천417t으로 전국 생산량(5만 5천899t)의 20%를 차지한다. 이에 따른 생산액은 61억 원이다.
하두식 전라남도 수산유통가공과장은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지는 요즘 국물 요리로 대표적인 홍합탕으로, 환절기 건강을 챙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