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소방본부(본부장 김조일)는 지난 2월 26일 119영상통화를 통한 신속한 초기대응으로 기도폐쇄 및 심정지 상태인 도민을 소생시켰다고 밝혔다.
정월대보름인 지난달 26일, ‘떡을 먹다가 쓰러졌다’는 다급한 구급요청이 119종합상황실로 접수되었다.
119수보요원은 위급한 상황임을 인지하고 심정지 상황을 가정하여 신속히 인근 센터인 김해 장유119안전센터에 출동을 요청하고 영상 의료지도가 가능한 구급상황관리센터에 신고전화를 연결하였다.
사고 당시 상담요원인 정근지 소방교는 신고자와의 영상통화를 통해 입 주변의 이물질 흔적을 발견하고 하임리히 응급처치를 지도했다. 환자의 자세를 편안히 하고 복부 밀어올기기 및 등치기를 실시하여 구급대원이 도착 전까지 사태 악화를 막았다.
구급대원은 신고로부터 5분 이내로 도착하였으며 심폐소생술 및 고강도 산소 주입을 통해 의식과 호흡이 없는 환자를 소생시킬 수 있었다.
현재 환자는 119영상통화를 통한 초기대응과 신속한 심폐소생술을 통해 회복된 상태이다.
도 소방본부는 19년 4월부터 심정지, 기도폐쇄, 절단, 경련발작, 출혈, 중독, 벌쏘임, 뱀물림 등 즉시 응급대응이 필요한 8개 질환을 대상으로 영상통화 응급처치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총 303건의 영상지도를 실시하였으며 그 중 심정지 및 기도폐쇄는 155건으로 도민 9명의 생명을 되살리는 소중한 쾌거를 이뤘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응급환자의 소생률 제고를 위하여 심정지 등 중증질환의 행동요령을 영상통화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며 “기도폐쇄 등 위급상황 시 신속히 119에 신고하고 구급대원이 도착 전 영상통화로 초기대응을 하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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