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는 건강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실내공기질 측정기 및 외부환기시스템과 연계된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는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실내공기질 관리시스템 설치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서구는 지난해 4,000만 원 규모로 어린이집 등 46개소 취약계층시설에 지원을 완료한 바 있으며, 올해는 2배 이상 증가한 8,300만 원의 예산이 배정돼 83개소 이상의 취약계층시설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지원대상은 노인, 장애인, 영유아가 사용하는 산후조리원, 장애인복지시설, 노인복지시설, 어린이집, 아동복지시설로 특히 그동안 지원이 소홀했던 산후조리원과 장애인복지시설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며, 한 대당 최대 100만씩 지원된다.
이번에 설치 지원되는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휘발성 유기화합물, 라돈 측정기가 내장돼 있어 오염기준을 초과할 경우 자동으로 외부환기시스템이 가동되도록 해 실내공기질을 기준 이하로 유지되게 하는 시스템으로 실내에서 생활하는 취약계층의 건강을 보호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일반적으로 보급 중인 공기청정기는 이산화탄소, 라돈 등 가스상 물질의 정화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공기청정기를 가동할 때 오존 배출 및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로 실내 오염이 오히려 가중되는 등 환기 시설 없이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할 경우 많은 주의가 요구되는 실정이다.
서구에서 지원하는 실내공기질 관리시스템에선 이러한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이며, 시설 이용자들이 실내공기질 측정 결과를 실시간으로 공유함으로써 보다 적극적인 실내공기질 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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