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내포신도시의 주요 시설물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홍성&예산군과 함께 ‘내포신도시 공동관리 조직’을 신설한다.
이 조직은 단순히 공공시설물을 공동 관리하는 것이 아닌, 혁신도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공공기관이전 공동대응 역할에도 중지를 모은다.
도에 따르면 내포신도시는 지난 2007년 도청이전신도시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 홍성과 예산 경계 995만 1729㎡(홍성 626만 9590㎡, 예산 368만 2139㎡)에 신도시를 조성 중이다.
현재 공정률은 97.1%를 보이고 있으며, 2만 8000여 명의 정주인구가 생활하고 있다.
홍성군은 2017년 7월 시설운영팀과 공원녹지팀, 도로관리팀, 공동구관리팀 등 4개 팀으로 구성된 신도시시설관리사업소를 신설해 내포신도시 내 공공시설을 운영·관리하고 있다.
예산군도 2017년 9월 내포문화팀과 신도시팀으로 이뤄진 내포문화사업소를 만들어 신도시 시설을 유지·관리하고 있다.
문제는 단일생활권으로 조성된 내포신도시의 공공시설 관리가 홍성과 예산으로 이원화돼 주민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내포신도시에서는 쓰레기를 공동 집하 처리하는 자동집하시설 관리는 물론, 하수종말처리장, 교통신호 체계 등이 홍성과 예산으로 이원화돼 있다.
최근 지역민 이용률이 높은 지역화폐조차도 내포신도시 내에서는 홍성과 예산을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교통수단 역시 지역 경계를 벗어나면 무료 환승이 안 되며, 폭설 시 제설작업마저도 ‘따로따로’ 운영 중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도는 이 같은 주민 불편 문제를 해결하고 행정력과 예산 낭비를 최소화할 조직을 꾸릴 방침이다.
이 조직은 향후 자동집하시설의 소유와 관리 문제 등 공공시설물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동시에 혁신도시 성공적 추진에도 한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기구의 범위와 규모, 형태 등 구체적인 내용을 홍성&예산군과 협의를 통해 올해 상반기 합의안을 도출, 2022년 출범하는 게 목표다.
도 관계자는 “이원화된 생활권을 행정 효율 및 주민 편익 증진을 위해 일원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며 “공동관리조직이 만들어지면 혁신도시 성공적 추진에도 더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