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여자고등학교(교장 이종원)는 지난 10월23일부터 11월3일까지 2주간 <국제이해 미니 페스티벌>로 ‘테마별 프랑스 산책’이란 도서관 행사를 진행했다. 이는 프랑스 문화원과 연계한 국제이해교육 및 다양한 정보를 활용하는 도서관 정보활용교육와 맥을 함께한다.
이 행사를 기획한 사서교사(강화여고 김혜연)는 평소에도 특색있는 도서관 행사를 자주 추진해왔다.
이번 행사는 프랑스 문화원과 프랑스 대사관에서 실시하는 ‘한국 내 프랑스 주간’의 학교별 참여 홍보 공문을 활용하여 학생들이 프랑스와 관련된 다양한 테마로 미니 특강을 진행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매일 점심시간마다 15분 내외로 2인1팀의 학생들이 각자 담당한 테마에 대해 자료를 탐색하여 준비한 PPT로 미니 특강을 열었고, 자연스럽게 입소문을 타고 이제는 친구들이 들려주는 프랑스 이야기를 듣기 위해 적게는 10여명, 많게는 30여명까지 학교도서관을 꽉 채우고 있다.
학생들이 준비한 테마는 총 20가지로 대표적으로는 프랑스의 교육, 문학, 정치, 경제, 패션, 뷰티, 역사, 병원문화, 칸영화제, 언어 등 다양하다. 이 행사에 학생강사로 참가한 2학년 권현서 학생은 “제가 관심있는 분야를 프랑스를 중심으로 자세히 알아보고 친구들 앞에서 발표를 해보니 진짜 공부를 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한번 해보고 또 욕심이 생겨서 저는 프랑스의 산업혁명뿐만 아니라 뷰티문화에 대해서도 발표했답니다. 발표가 끝나고 친구들이 포스트잇에 써준 소감과 응원의 댓글을 보니 정말 행복합니다.”라며 내년에 3학년이 되지만, 이런 프로그램이 도서관에서 또 운영된다면 다른 테마로 도전해볼 것이란 의지를 다졌다.
학생들은 미리 정해지지 않은 참관자 앞에서 발표하며 떨리는 마음도 있지만, 대부분 자신의 관심분야에 대해 경청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에 자신감을 얻고 학업의지도 더 높아진다는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한편 프랑스 문화원에서는 적극적으로 ‘한국 내 프랑스 주간’을 운영에 참여한 발표 학생들을 위해 프랑스어를 연습할 수 있는 노트와 프랑스 상징 팔찌 및 휴대용 수첩을 선물하여 학생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표했다.
강화여고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는 김혜연 사서교사는 아이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고, 학교도서관에서 꿈꿔온 독서기반 정보활용교육이 이렇게 실현될 수 있다는 사실에 정말 기쁘다며, 올해는 프랑스 테마 산책으로 막을 내리지만, 내년부터는 매달 세계 각국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미니특강을 기획해서 학교도서관에서 만나는 ‘먼 나라 이웃나라’를 꼭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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