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학은 2021년 3월 12일에 경찰대학 제37기, 경찰간부후보생 제69기, 변호사 경력경쟁채용자 제7기 등 165명의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을 경찰대학(충남 아산)에서 개최하였다.
이번 임용식은 국가수사본부 출범·자치경찰제 시행 등 근본적인 변화를 맞이하는 시기에 임용되는 청년경찰들이 책임감 있는 국가의 얼굴로서 새로운 경찰 도약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의미로 마련되었다.
∘ 경찰대학
1979년 4년 정규 대학과정의 국립대학으로 설립, 1981년 첫 입학, 1985년 1기 졸업생을 배출한 이래 올해 졸업생 37기까지 4,229명(여자 275명 포함) 경위 배출
∘ 경찰간부후보
1947년 1년 교육과정을 거쳐 1948년 1기생 임용 이후 올해 69기까지 4,650명(여자 108명 포함) 경위 배출
∘ 변호사 경력경쟁채용
2014년 1기생 모집 이후 올해 7기까지 139명(여자 43명 포함) 경감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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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중심 책임수사’는 이번 임용식을 상징하는 문구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수사 주체로서 믿음직한 치안전문가로 거듭나겠다는 임용자들의 다짐을 의미한다.
행사에는 치안대학원장·경찰대학 교수 등이 참석하여 코로나 19로 참석하지 못하는 가족들을 대신해 축하의 마음을 전하고, 국가경찰위원장·경찰인권위원장·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등 경찰의 새로운 변화를 상징하는 인사들이 참석하여 축하하였다.
특히, 올해는 국가수사본부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경찰의 수사역량을 향상하고자 경찰의 인재인 경찰대학·간부후보생 임용자를 경제범죄수사팀 등 일선 수사부서에 전격 배치하기로 하였다.
수사부서에 배치되는 임용자들은 ‘경찰수사연수원 전문 수사과정(4주)을 이수’하고, ‘3년간 수사부서에 근무(필수)’하도록 하여 사법경찰관 중심 수사체제를 구축함으로써 대국민 수사서비스 향상을 추진한다.
※ 수사부서 근무는 총 3년으로 그중 첫 2년은 경제범죄수사팀, 그 이후 1년은 형사·사이버·교통수사 등 여타 수사부서에 근무하도록 계획 수립
※ 변호사 경력경쟁채용자도 경찰수사연수원의 12주 수사실무과정을 수료 후 경찰서 경제범죄수사팀에 배치될 예정
한편, 새로 출범하는 국가수사본부를 격려하기 위해 수치 수여식도 행사와 함께 진행되었다.
‘국민중심 책임수사’가 새겨진 수치*는 형사사법체계 개혁에 담긴 국민의 여망에 반드시 부응해달라는 당부의 뜻을 담은 것으로, 행사에 참석한 경찰 관계자와 임용자들은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책임수사 기반을 만들어 가겠다고 굳게 다짐하였다.
* 수치: 유공 단체를 포상할 때 주는 끈으로 된 깃발
아울러, 임용자들은 ‘인권경찰 다짐’을 하고, 그 다짐문을 경찰인권위원장에게 전달하였다. ‘인권경찰 다짐’은 165명의 신임 경찰관이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지키겠다는 포부를 담은 것으로, 양심에 따라 법을 집행하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따뜻하고 공정한 인권경찰로 거듭나겠다는 임용자들의 의지를 표현한다.
대통령 및 행사 참석 내빈들은 임용자 전원의 양어깨에 직접 계급장을 수여함으로써 치안 현장을 향해 첫발을 내딛는 신임 경찰관들을 격려하고, 국민의 바람에 부응하는 경찰로 거듭날 것에 대한 기대를 전달했다.
코로나19로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가족들을 대신해 김정숙 여사께서 임용자 모두에게 부토니에르*를 선물하며 새로운 출발을 축하해주었다.
* 부토니에르: ‘단춧구멍’을 의미하는 프랑스어. 양복류의 단춧구멍 또는 그 구멍에 꽂기 위한 꽃이란 뜻.
청년경찰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고, 현장의 어려움 속에서도 정정당당하게 소임을 다하라는 의미로 ▵델피니움(영웅) ▵프리지어(새로운 시작) ▵캐모마일(역경에 굴하지 않는 강인함)로 부토니에르 구성
올해 임용자 중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길러왔거나, 가족이 함께 경찰의 길을 걷는 화제의 인물들이 눈에 띄었다.
<마음에는 진심을, 행동에는 열정을> 안준호 경위(경찰대학)는 대학 재학 중 총 600시간 동안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이웃과 주변을 살폈다. 특히, 순직 경찰 유자녀 멘토링인 ‘봄꽃’ 동아리 활동을 통해 야학과 진로 멘토링을 진행하여 청소년의 꿈을 키워주었다.
<부패범죄 전문수사관을 꿈꾸며> 허유민 경위(경찰대학)는 경제·회계 및 세무 분야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학업 활동에 매진하여 한국연구재단 등재지에 논문을 발표하였고, 세무사 1차 시험에 합격하는 등 부패범죄 전문수사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
<함께 걷는 소명의 길> 이도항 경위(간부후보)는 현직 경찰관으로 근무 중인 아버지와 남동생에 이어 가족 중 3번째로 경찰의 길을 걷게 되어, 국민의 치안을 지키는 삼부자 경찰관의 탄생을 알렸다.
<소중한 생명을 선물한 경찰> 박민제 경위(간부후보)는 꾸준히 헌혈하는 과정에서 간부후보생 수험기간 중 유전자가 일치하는 혈액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하였다. 혈액암 환자에게 소중한 생명을 선물한 박 경위는 사회적 약자를 위해 봉사하는 경찰이 되기를 소망한다.
<나라를 책임지는 세계적 인재> 정다운 경위(간부후보)는 군 복무 중 청해부대 12진 소속으로, 소말리아 해역 파병시절의 배움을 토대로 세계적 인재로서 케이캅(K-cop)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민 밀착형 변호사, 이제 경찰로> 이윤형 경감(변호사 경력경쟁채용)은 평소 인권에 관심을 가지고 법무부 인권구조과에서 취약계층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법률상담을 하는 ‘법률홈닥터’로 근무하였으며, 인권변호사에서 이제는 인권경찰로 새로운 출발점에 서게 되었다.
한편, 최우수자가 받는 대통령상은 노영민 경위(여, 경찰대학)와 이연희경위(여, 간부후보)가 각각 수상하였다.
노영민 경위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었던 지난 4년의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저의 지식과 시간과 마음을 더 많이 나누며 사회에 공헌하는 경찰로 거듭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연희 경위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공정한 법 집행을 실천하며 지금의 열정과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히 봉사하는 경찰이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임용식 행사는 코로나 19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가족을 초청하지 않고 외부인사 참석을 최소화하여 임용자 165명과 주요 내빈 30명 등 총 195명이 참석하였다.
이에 따라,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가족들이 시청할 수 있도록 케이티브이(KTV 국민방송), 경찰대학 누리소통망(유튜브,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으로 현장을 생중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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