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가 충청권을 수도권에 상응하는 광역생활경제권으로 육성하기 위해 대전, 충북, 충남과 함께 구체적인 청사진 마련에 나섰다.
시는 15일 도담동 싱싱문화관에서 열린 제30회 충청권 행정협의회에서 세종을 포함한 충청권 4개 시도가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전략수립 공동연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지난해 11월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에 합의한 이후 후속 조치로 공동연구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해 왔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그간 진행된 논의 결과를 토대로, 충청권 4개 시도가 협력적 기능 분담과 공동발전을 위한 청사진으로서 메가시티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세부 추진사업을 발굴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진행되는 공동연구에는 충청권 4개 시도와 대전·세종연구원, 충북연구원, 충남연구원이 참여하며, 총 사업비 1억 원을 4개 시·도가 각 2,500만 원씩 분담해 오는 11월까지 추진된다.
주요 연구 내용은 ▲지역 간 동반성장을 위한 광역 연계·협력 네트워크 구축 전략 도출 ▲광역행정 수행을 위한 통합 거버넌스 구축 방안 ▲협력 프로젝트 사업 제시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충청권 메가시티 전략수립 공동연구’가 마무리되면 연구에서 도출된 분야별 사업을 조정해 본격적인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이외에도 ▲경부고속철도와 서해선 연결 공동건의 ▲4차산업기반 소재부품산업 클러스터 구축 ▲ 금강하구 생태복원 추진 ▲탈석탄(탄소중립) 금고 동참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춘희 시장은 “충청권 4개 시·도가 협력은 늘리고 경쟁은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충청권 메가시티 사업이 현안 사업 나열이 아닌,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춘희 시장은 올해를 충청권이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되는 시기라고 보고 충청권 시·도지사 간담회를 정례화해 협조체계를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전시장과 충북·충남지사도 필요성에 공감하고, 정례화를 통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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