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17일부터 경남 체육인의 인권 보호 및 스포츠 비리 예방을 위해 ‘경남 스포츠 인권침해 신고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경남 스포츠 인권침해 신고센터’는 경남도, 경남도체육회, 경남도 장애인체육회 누리집을 통해 개설된다. 경남도민이라면 누구나 체육계의 각종 폭력, 성폭력을 포함한 체육활동의 인권침해, 스포츠 공정성을 훼손하는 모든 불공정 행위를 신고센터로 신고할 수 있다. 신고는 실명이나 익명 모두 가능하다.
경남도는 경남도체육회, 민간조사원과 함께 전담팀을 구성하여 신고사항을 공동조사한다. 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 징계 등을 요구하고 심각한 사안에 대해서는 사법기관에 고발할 예정이다. 피해자에 대해서는 관련 기관과 연계하여 심리상담, 법률지원 등 실질적 지원방안도 추진한다.
또한, 6월부터는 도내 전 직장운동경기부 선수단을 대상으로 인권침해 실태를 조사한다. 지도자와 선수들 간, 선수와 선수들 간 성추행, 성폭행, 폭언, 따돌림 등 인권침해 경험을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맞춤형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는 상·하반기 2회에 걸쳐 경남도체육회와 협업으로 인권향상 교육도 병행한다. 성폭력 예방 교육기관과 연계한 팀별 찾아가는 인권향상 교육, 권역별 통합교육 등을 통해 스포츠현장에 발생하는 신체적, 언어폭력 사례 등을 공유하여 인권 인식 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다.
김창덕 경남도 체육지원과장은 “스포츠계 폭력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남도가 직접 ‘경남 스포츠 인권침해 신고센터’를 운영함으로써 조사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 동안 체육계의 잘못된 관행과 문화를 개선하는 등 경남도의 스포츠 인권이 신장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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