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홍콩 최대 규모 한국농수산물 유통업체인 한인홍 사이잉푼점에 지난 2월 농수산식품 상설 판매장 개설 이후 전남산 판매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올 한해 100만 달러 상당의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인홍 사이잉푼점에서는 올해부터 전남산 고구마, 멸치, 김, 냉동전복 등 21만 5천 달러 상당 물품을 수입했다. 실제로 지난 19일 완도 수산물 수출기업인 바다명가에서 멸치, 미역, 새우, 김 등 수산물 3만 달러 상당을 선적했다.
운영사인 한인홍은 한국산 신선 농산물, 식품, 주류 등을 연간 1천500만 달러 이상 유통하고 있으며 현재 홍콩 내 27개 직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홍콩은 현지 농산물 생산량이 적어 수입 농산물 의존도가 99% 이상으로 높은 편이다.
지난달 개설한 사이잉푼점은 홍콩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식품·건어물 재래시장이 있고 평일과 주말 구분 없이 홍콩 현지인들의 왕래가 잦은 지역에 위치해 있다. 농수산식품을 판매하고 홍보하는데 최적의 입지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홍콩 상설 판매장을 중화권 시장 진출 확대 교두보로 삼을 예정이다.
한인홍은 올해 전남 농수산식품 100만 달러어치 수입을 목표로 정하고, 상설판매장을 기반으로 다양한 신규 제품을 발굴해 수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현재 미국, 일본, 중국 등 현지 대형 유통매장에 해외 상설판매장 14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2021년에는 중화권을 포함해 7개소를 신규 선정해 개설할 계획이다.
이상진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전남 해외 상설판매장 추가 개설은 농수산식품 수출 다변화에 기여하고 있어 2023년까지 해외 상설판매장을 30곳까지 확대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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