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을 지원하는 우주 발사체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본격 뛰어들었다.
전남도는 22일 중앙협력본부 서울사무소에서 윤병태 정무부지사, 국민대학교 윤용현 교수, 고흥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주 발사체산업 클러스터 조성 타당성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민간기업 주도의 우주개발 체계로 전환되는 산업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나로 우주센터가 위치한 전남에서 선제적으로 발사체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기획하면서 추진됐다.
발사체 클러스터 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두고 추진된 이날 보고회는 용역 수행사인 날리지웍스의 추진계획 보고에 이어 윤용현 교수의 추진 방향 자문, 참석자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주요 사업 내용은 나로 우주센터 시설물 확충, 우주발사체 특화 산업단지 조성, 시험평가인증 기반 구축, 우주과학 복합 테마단지 조성, 전문인력 양성시설 구축 등이다.
최근 중앙부처에서는 우주산업을 국가주도에서 민간주도로 전환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한미 미사일 지침이 개정되면서, 우주 발사체에 고체연료 사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민간 주도의 우주개발이 가속화하고 있다.
국내 민간기업은 발사체, 위성 등 개발된 기술을 시험할 인프라와 전문인력이 부족해 국내외 시장 확대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초적인 지원이 절실하다.
이에 전남도는 나로 우주센터와 연계해 민간기업이 정주하면서 기술 개발과 시험평가인증 등 원스톱 발사체 개발이 가능한 첨단 우주 발사체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국내 우주산업을 주도하는 주요 기업을 방문해 현장 실수요를 파악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전문 연구기관의 의견을 반영해 내실있게 용역을 추진할 방침이다.
윤 부지사는 “고흥을 민간 주도의 발사체 및 위성의 부품 제작, 조립, 시험, 발사를 원스톱으로 수행하는 첨단 우주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며 “플라잉카 등 미래비행체 산업과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9월 중 용역이 마무리되는 대로 국내 우주산업 발전·지역 균형발전 논리를 내세워 성과물이 국가 우주발전 정책에 반영되도록 적극적인 건의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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