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는 25일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예방접종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오는 4월 1일 예방접종센터의 본격 가동을 앞두고 백신 보관부터 접종, 이상 반응 모니터링까지 모든 과정을 철저하게 점검하고 준비하기 위해서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진행한 모의훈련은 서구보건소와 서부소방서, 서부경찰서, 육군 1687부대가 참여한 가운데 접종대상자 30명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위해 방문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훈련은 ▲백신의 이송·준비 과정 ▲접종대상자 예진·접종·관찰 과정 ▲이상 반응 발생 시 응급의료센터 이송 과정의 세 가지 파트로 나뉘어 실시됐다.
백신 이송·준비 과정은 영하 75도 안팎의 온도에서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의 특성을 고려해 백신 보관실 경계·감시, 해동 및 접종 준비 과정에 대한 훈련이 꼼꼼하게 진행됐다.
접종대상자 예진·접종·관찰 과정은 30여 명의 가상접종자가 투입돼 실제 주민이 방문한 상황을 가정해 훈련이 이뤄졌다.
방문자는 안내요원의 안내에 따라 차례로 신원 확인 후 별도 구역에서 예진표를 작성했으며, 예진실로 이동해 의료진의 상담을 받은 후 접종실에서 접종을 받았다. 접종 절차는 구역별로 체계화된 동선과 절차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진행됐다.
접종 이후 가장 중요한 부분인 이상 반응 모니터링과 응급대처도 실제처럼 훈련했다. 대기 장소에서 이상 반응을 보인 접종자가 생기자, 의료진이 긴급히 별도 공간으로 옮겨 꼼꼼히 상태를 확인하고 응급조치했으며, 구급대원이 이송 준비를 마치고 119구급차에 탑승시켰다.
이상 반응 모니터링에 필요한 시간이 지난 후 나머지 접종자들은 절차에 따라 퇴실하는 것으로 이날 모의훈련이 모두 끝났다.
서구 관계자는 “그동안 예방접종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철저히 점검하고 준비한 결과, 오늘 모의훈련이 무사히 잘 치러진 것 같다”며 “4월 1일 본격 가동을 앞두고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구민 여러분이 안심하고 접종하러 오실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구는 지난 22일 이재현 서구청장이 직접 접종센터를 방문해 사전점검을 진행하고 행안부, 소방청, 한국전력, 육군, 인천시청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 합동점검을 실시해 백신 수송, 센터 방호관리, 전기·소방안전 등 센터 개소에 앞선 준비상황을 점검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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