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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분뇨 재이용수 마신 원희룡 지사, 악취 문제 개선 의지 피력
원희룡 지사 “양돈악취 저감 위해 행정-양돈농가 함께 노력해야”
등록날짜 [ 2021년03월25일 13시15분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4일 제주양돈농협 가축분뇨 자원화공장에서 완전 정화된 분뇨 재이용수를 마신 뒤 자원화공장 확대와 함께 공장에서 생산된 액비와 재이용수에 대한 제도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후 3시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제주양돈농협 가축분뇨 자원화공장에 방문해 양돈농협 관계자와 양돈농가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공장 내부 시설을 둘러보며 가축분뇨가 정화되는 과정을 확인했다.
 

제주양돈농협 가축분뇨 자원화공장은 축산업의 안정적인 발전과 가축분뇨 자원화 촉진을 통해 자연순환 농업 활성화와 수질·토양 등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가축분뇨를 호기성 발효를 통해 액비를 만들고 역삼투압 처리방식으로 재이용수로 생산하고 있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도의 돼지고기는 제주를 대표하는 먹거리로 자리 잡으면서 제주 양돈산업이 제주의 역사와 함께 해왔지만, 사람들의 생활수준과 환경수준이 많이 올라가면서 축산악취와 분뇨 문제 등으로 인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양돈농가에서 악취 저감을 위해 자원화공장을 운영하며 분뇨를 정화하고 있지만 법 규정과 제도가 개선되지 않으면 이러한 노력들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제주도정에서도 농가들과 같은 목표와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가고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원희룡 지사는 간담회 중 가축분뇨를 완전 정화시킨 재이용수를 마시면서 분뇨 액비와 재이용수의 제도 개선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앞서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제주시 애월읍사무소를 방문해 애월읍 주민들을 만나 지역현안을 청취했다.
 
원희룡 지사는 주민과의 간담회에서 “애월읍은 많은 인구가 거주하다보니 경제활동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지만 쓰레기 등 해결해야할 문제도 많이 있다”며 “행정과 주민이 함께 머리를 맞대 하나하나 해결해나가면 앞으로 더 희망 넘치고 자랑스러운 애월읍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월읍 주민은 이날 원희룡 지사에게 “새별오름 내 시설물을 보강해 농축수산물을 온·오프라인으로 판매할 수 있는 홍보전시관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원 지사는 “제주의 깨끗한 품질 좋은 농축수산물과 관광산업을 연계시킨다면 판로 확대로 인한 주민들의 혜택과 산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부서와 협의해 새별오름 시설물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외에도 △생활쓰레기 무단 투기 단속 및 처벌 강화 △어려운 환경에 있는 지역 내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 △경로당 내 발열체크 인력 지원 △부녀회 자체 수익사업 활성화 대책 등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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