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는 구민 신고를 통해 부상 야생동물에 대한 응급구조와 치료를 제공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더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고 29일 밝혔다.
‘부상 야생동물 구조·치료’ 사업은 로드킬, 오염물질 감염, 조난 등으로부터 야생동물을 보호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사업으로 유해야생동물(참새, 까마귀, 까치, 비둘기, 직박구리, 어치 등)이나 유기동물(버려지거나 달아나 야생화된 가축이나 애완동물)은 구조·치료 대상에서 제외된다.
야생동물 구조 치료는 구민이 부상당한 동물에 대한 구조 신고를 하면, 구 지정 동물병원에서 먼저 치료한 다음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할 경우 인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로 이송해 전문치료를 거친 후 자연에 방사시키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만일 치료가 어렵거나 이송이 곤란한 경우에는 인천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로 바로 이송하게 되는데, 이런 전문적인 치료와 재활 훈련을 통해 야생동물은 보다 빨리 자연에 복귀할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서구의 지난해 야생동물 구조·치료 실적은 총 57건으로, 구민의 신고가 소중한 야생동물의 보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서구 관계자는 “자연과 야생동물, 인간의 공존은 인류의 숙명”이라며 “자연 안에서 사람과 야생동물이 서로의 영역을 존중하고 지켜나갈 때 세상은 더욱더 아름답게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구민의 구조 신고가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을 지켜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신고(☎560-4350)를 부탁드리며, 부상 야생동물의 구조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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