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소방본부(본부장 김조일)은 지역별 안전격차를 해소하고 전국 재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이 4월 1일로 시행 1주년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전남 광양에 거주하는 김희자 씨는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으로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관할구역은 전남이었지만 거리는 하동소방서가 더 가까워 전남119상황실은 경남에 지원출동을 요청했다. 5분 만에 하동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하여 김 씨는 위급한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구급수혜자인 김희자 씨는 올해 4월 국가직 전환 1주년을 맞이하여 경남소방에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국가직 전환이 일상의 안전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되면서 경남의 안전은 여러 분야에서 개선이 이루어졌다. 소방공무원 수는 2020년 4월 1일 기준 3,474명이었지만 2021년 4월 1일 현재 433명이 증가한 3,907명이다. 국가직 전환 이후 신규인력이 433명 늘었다. 기존에는 소방관 1명이 도민 662명을 관리했다면 이제는 1인당 588명의 도민의 안전을 관리하는 셈이다. (창원시 제외)
1인당 관할면적 역시 크게 줄었다. 종전에는 1인당 2.8㎢ 면적의 안전을 점검했지만 현재는 1인당 2.5㎢의 안전을 점검한다. 줄어든 면적만큼 꼼꼼한 안전지도를 할 수 있어 화재피해 감소와 더 나은 예방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창원시 제외)
구급서비스의 질도 향상되었다. 국가직 전환 전 도내 구급차 3인 탑승률은 80.7%(109대 중 88대)였지만 전환 이후 구급대원(신규인력)이 대폭 보강(85명)되어 구급차 3인 탑승률은 91.1%로(113대 중 103대 / 신규도입 4대 포함) 크게 향상되었다.
3인 구급대는 전문 응급처치가 가능한 간호사 및 응급구조사 등 유자격자로 구성되어, 재난현장에서 응급의료 서비스 질을 제고하면서 중증외상환자의 소생률을 향상시키는 데 일조하고 있다.
재난을 살피는 제도와 인식도 개선되었다. 대형 재난의 총력대응을 위한 소방총동원령의 운영으로 경남소방은 지난 강원도 고성 산불 현장에는 2일간 펌프차량 19대와 화재진압대원 51명(일일 누계)을 지원했고, 코로나19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대구 및 수도권에 73일간 구급차 658대와 구급대원 1,668명(일일 누계)을 지원했다.
이제 소방관에게 안전이란 지역의 경계를 초월하여, 전 국토와 전 국민이 지키고 살펴야 할 대상이 되었다.
비단 큰 재난뿐만이 아니다. 작게는 도민들의 일상에서도 더 많은 소방관이 더 빨리, 더 신속하게 도민의 부름에 답하고 있다. 국가직 전환 이후 경남소방은 인접한 전남과 경북에 화재·구조·구급을 위해 129번 출동했다. 해당 지역은 시내 등 인구 밀접지와 거리가 있거나 산간 및 외곽지역으로, 관할구역 소방서의 출동보다는 거리가 가까운 소방서의 출동이 더욱 효율적인 곳이었다.
경남이 인접 시도에 도움을 준 것처럼 경남 도민 역시 타 시도의 도움을 받았다. 지난해 전남이 경남으로 출동한 사례는 51건, 경북에서 경남으로 출동한 사례는 215건이었다. 신속한 출동은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켰고 이 역시 국가직 전환에 따른 결과였다.
김조일 경남소방본부장은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1주년을 맞이하여 늘 응원과 격려를 주시는 도민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관심과 사랑을 안전한 경남도를 만드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 소방공무원이 힘을 합쳐 우리의 손길과 마음이 닿는 모든 곳에 안전을 선물할 수 있도록 소방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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