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학생들 밥상에 도내 생산 수산물을 크게 늘린다.
지난해 10∼12월 시범 추진한 ‘학교급식 지역 수산물 공동구매’ 사업을 4월부터 본격 확대 추진한다.
도에 따르면, 지역 수산물 공동구매는 학생들에게 신선한 수산물을 공급해 건강을 증진시키고, 균형 잡힌 식습관을 키워주기 위해 도입했다.
또 지역 어업인 및 수산물 공급 업체가 직접 배송함으로써 유통 비용을 줄이고, 수산물 소비 촉진을 통한 소득 증대 효과도 올릴 수 있다.
작년 시범 사업에서 도는 흰다리새우, 전복, 꽃게 등 8개 품목에 대한 공동구매를 추진, 총 8.5톤의 수산물을 학교급식에 공급했다.
이를 통해 학교급식 지역 수산물 공급률을 1%에서 6%로 끌어 올릴 수 있었다.
이 같은 성과에 따라 올해에는 공동구매 품목을 가자미, 대구, 관자, 주꾸미, 낙지 등 15종으로 늘리고, 기간도 4월부터 내년 2월까지 확대한다.
이를 위해 도는 위생시설을 갖춘 우수 수산물 공급 업체를 선정하고, 공동구매 수산물을 시군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해 각 학교에 전달한다.
시군별로 공동구매 일자에 맞춰 학교에서 필요 물량을 주문하면 신선 수산물을 납품받을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충남은 학생들에게 풍부하고 건강한 제철 수산물을 공급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곳”이라며 “공동구매 사업은 우수 식재료를 합리적인 가격에 학교급식에 공급한다는 점에서 어업인과 학생 모두에게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그동안에는 유통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아 한계가 있었으나, 공동구매를 통해 지역 수산물 학교급식 공급률을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학교급식에 대한 지역 수산물 공급률을 연내 15%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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