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산불방지대책본부는 청명·한식(4.4.~4.5.) 기간 분묘개장·유골화장 수요가 급증해 소각 등 산불발생 위험요인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산불대응을 위해 행정역량을 집중한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청명·한식 및 식목일을 전후하여 19건의 산불이 발생하였고, 그 피해면적은 21.54ha에 달한다.
옛 풍속에도 한식에는 풍우가 심하여 불을 금하고 찬밥을 먹었다 할 정도로 건조한 날씨와 강풍 탓에 이 시기 동안 산불이 발생하면 피해가 급속히 확산될 우려가 있으며, 실제로 지난 2009년 4월 12일 산청군 산청읍 모고리 일원에 성묘객 실화에 의한 대형산불로 131ha의 산림이 소실된 사례가 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청명·한식일 산불방지 총력대응을 위해 비상근무체계를 확립하고 전 시·군과 국유림관리소, 산림항공관리소, 소방서, 산림조합 등 유관기관과 공조 협력체계를 구축하였다.
산불대응을 위해 산불방지인력 3,000여 명과 산불진화헬기 7대를 산불취약지역에 배치하여 시군·권역별 지상과 공중에서의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야간산불에 대비하여 기계화산불진화대와 광역산불진화대를 편성·운영한다.
그리고 최근 3년간 산불원인 통계에 따르면 입산자·성묘객 실화 및 불법소각 등으로 인한 산불이 전체의 63%를 차지하고 있어, 도와 시·군 공무원으로 구성된 단속반이 청명·한식일 불법 소각행위를 중점으로 기동단속을 실시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 시기 사전 대비·대응이 중요한 만큼 선제적 예방과 신속한 대응으로 산불방지에 총력을 다 할 것”이라며 “도민들도 산과 연접된 장소에서의 소각행위 금지 등 산불예방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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