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국민의힘 인천시당 위원장은 5일 ‘GTX-D 노선 건설’을 요구하며 피켓시위를 시작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세종시 국토교통부 청사 앞에서 피켓 시위에 돌입하면서 “오는 6월이면 국가철도망 계획이 확정되고, 4월 말 청문회가 예정돼 있는데 일각에서 일고 있는 GTX-D 노선 포함 불투명설을 차단하고 GTX-D 노선 건설을 확실히 하고자 행동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역 국회의원시절인 2019년 12월 3일 최초로 인천발 GTX-D 노선의 필요성과 타당성에 대해 교통 및 도시계획 전문가들과 함께 ’광역교통 체계 개선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들 전문가는 청라‧영종 경제자유구역의 투자유치와 연간 이용객 1억 명 돌파가 예상되는 인천국제공항의 경쟁력 향상을 달성할 수 있고 수도권 남북 방향인 기존의 여러 GTX-D 노선과 다른 동서 방향인 D노선이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을 들어 GTX-D 노선의 필요성과 타당성 의견을 제시했다.
이 토론회 결과를 바탕으로 이위원장은 2019년 12월 10일 청와대, 국무총리실, 국토부, 산자부, 인천시 등에 ‘GTX-D’도입을 요청하는 협조 공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또한 인천시가 2020년 10월 자체적으로 전문기관에 의뢰해 검토한 사업타당성 분석에서도 비용 대비 편익(B/C)이 1.03으로 사업성(B/C 1.0 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와 GTX-D 노선을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포함시켜 줄 것을 국토부에 건의했다.
이 노선은 이른바 ‘Y자 노선’으로 각각 인천국제공항과 경기도 김포를 출발해 부천에서 만나 서울 강남을 거쳐 경기도 하남까지 건설하는 방안이다.
인천국제공항발 노선은 인천국제공항~영종하늘도시~청라국제도시∼루원시티~작전동∼부천으로, 김포발 노선은 김포신도시~검단신도시∽계양∼부천으로 각각 구상돼 있다.
그러나 급격히 늘어난 국가부채(약 1,000조)와 최근의 부동산가격 폭등 등으로 인해 국가철도망계획에 GTX-D 노선이 반영될지가 불투명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우선 국가부채 측면과 관련, “국가 재정이 최근 몇 년 새 급격히 악화한 것은 문재인 정부의 현금 위주의 복지정책에서 비롯됐고 코로나-19 극복에 따른 막대한 재정 지출이 겹쳤기 때문”이라며 “무조건적인 현금살포 방식보다는 GTX-D와 같은 국가 교통 인프라 구축을 통한 재정지출이 경기부양과 코로나-19 이후의 국가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특히 부동산가격 폭등에 대해선 “현재의 부동산가격 폭등은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이지 철도‧도로와 같은 교통인프라 확충이 원인이 아니다”며 오히려 GTX-D 노선과 같은 교통망이 서울 집중을 완화시켜 서울 도심의 부동산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현 정부의 재정정책과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이유로 인천발전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GTX-D 노선이 희생되고 이로 인해 300만 인천시민의 교통 편의를 막을 수는 없는 것”이라며 “국가 철도망 계획에 D노선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3월 29일 GTX-D 노선이 지나가는 영종-청라-가정지역 주민과 함께 대책 회의를 가졌으며, 4월 한 달 동안 피켓 시위, 서명 운동 등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민들도 곧 릴레이 피켓 시위에 합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