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 세상을 바꾼다’라는 주제로 11일간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일원에서 열린 2017 국제농업박람회가 2천300만 달러의 수출약정과 78억 원 상당의 현장 판매 성과를 내는 등 비즈니스박람회로 지난 5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농산물 판로 개척 및 시장 동향 파악을 목적으로 하는 비즈니스 방문객부터 가을 현장체험 학습을 나온 청소년, 가족 단위 나들이객까지 다양한 계층의 관람객이 몰리면서 당초 목표했던 45만 명을 훌쩍 넘긴 총 50만 여 명이 다녀갔다.
박람회 한 관람객은 “각 전시장마다 주제별로 체계적이고 잘 준비된 콘텐츠를 갖춰 농업을 관람객 시점에서 쉽고, 즐겁게 느낄 수 있었다”며 “특히 기술농업관을 통해 4차 산업과 농업의 관계, 농업 6차산업화 등 미래농업을 이해할 수 있었고, 청년농업인들이 꿈과 희망을 품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33개 나라 490개 국내외 기관 단체가 참가한 수출상담회에서는 약 2천308만 달러의 수출약정이 체결됐다.
박람회에 참여한 한 업체 관계자는 “다른 박람회 수출상담회와 비교해 봤을 때 총 2천308만 달러의 수출 약정액 가운데 1천8만 달러가 현장 계약 성사 건으로 실현율이 높음을 확인했다”며 “참가국 기업, 바이어가 대한민국 유기농산물의 우수성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실제로 박람회 현장에서 거래된 현장 판매 금액이 78억 7천 900만 원의 성과를 올렸고, 이에 참여한 기업 가운데 49%가 전남 기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 국제농업박람회가 농업 관계자부터 일반 관람객까지 다양한 관람객을 만족시키며 국내 최대 규모의 농업 종합 박람회로 자리매김하면서 2년 뒤 개최 될 2019국제농업박람회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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