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생태계에 큰 위협이 되고 있는 외래생물로부터 토종서식지를 보존하고 고유 생물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생태계 교란생물 퇴치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대전시는 지난해 대전세종연구원의 대전지역 생태계교란생물 현황 및 관리방안 용역결과에 따라 국비 5천만원을 지원받는 등 총 1억원 예산을 확보하여 생태계교란 생물인 가시박(덩굴식물의 일종) 등 총 10여 종 제거 사업을 실시하는 것이다.
그동안 3대 하천의 교란생물 퇴치사업은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해 공공근로인력에 의존하여 효과적인 교란생물 제거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올해부터는 국ㆍ시비가 확보됨에 따라 교란생물의 집중적인 퇴치로 생물다양성 보존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생태계교란 생물 퇴치 등 공익활동 실적이 있고, 전문성을 갖춘 법인이나 단체를 사업자로 선정 4월부터 11월까지 생태계교란 생물 제거작업 실시로 고유 생물자원 서식지를 보호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큰입배스, 블루길 등 교란어종과 가시박, 단풍잎돼지풀 등의 교란식물 등 대청호 및 3대 하천(갑천, 유등천, 대전천) 전역에 분포된 교란생물퇴치 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해 하천관리사업소, 자치구, 민간단체와 연계해 모두 24개 지점에서 생태계교란식물 12만 1,410㎡를 제거하는 실적을 거뒀으며, 올해는 제거면적이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대전시 이윤구 기후환경정책과장은 “생태계교란 생물 퇴치사업을 통해 고유 생태계의 건전성을 회복하고 생물다양성 증진으로 토종생태계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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