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8일 장흥군을 방문, 도민과의 대화를 통해 “전남 중심부에 자리한 장흥의 지리적 특성과 생물자원이 풍부한 이점을 살려 생물의약산업의 한 축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장흥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서 “최근 4년간 국·도비 지원액은 30여개 사업 5천780억에 이른다”며 “동부권과 서부권을 잇는 교통의 중심지인 장흥을 생물의약·교류 거점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으로 도민과의 대화에 참석한 백형칠 장흥읍 번영회장의 탐진강 천변 문화공간 조성 건의에 대해 김 지사는 “장흥은 파리 센강, 서울 한강처럼 도심 중간에 수려한 탐진강이 흐르고 있어 축복받은 곳이라고 생각한다”며 “문화공간 조성은 관광지 및 지역상권 활력 경관조성 사업에 반영이 가능한 사업이기 때문에 적극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대덕읍 농업인 홍성필 씨는 “장흥 대덕~강진 대구 도로구간의 경사 및 선형굴곡이 심해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등 통행에 애로사항이 많다”고 도로 정비를 요청했다.
이에 김 지사는 “행안부에서 반영 중인 지방도 위험도로 구조개선사업 중장기계획 시행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불편함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현장에 참석한 위희환 농업경영인 회장의 벼 생산량 증가 대책 수립 건의에 대해 김 지사는 “농산물 생산비 절감을 위해 농업용 드론 구입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시군 수요에 따라 배정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현장의 어려움을 조사해 정부와 관계부처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승미 애플망고 여성농업인은 “장흥은 토질, 햇빛, 온도가 적당해 애플망고를 재배하기에 천혜의 조건을 갖춘 지역이지만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들어, 재배 농가가 늘어나지 않고 있다”며 애플망고 단지화를 위한 지원 확대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지구온난화 및 아열대 과수 수요 확대에 맞춰 육성계획을 수립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2년부터는 현실적으로 예산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일진 새마을회 회장의 폐농약병 거점 수거창고 건의에 대해 김 지사는 “영농폐기물을 수거해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공동집하장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앞으로 마을단위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예산 부족으로 폐농약용기 수거보상금이 조기 소진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도비를 추가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김 지사는 ▲천연물 원재료 GAP/GMP 표준화 ▲화장품 천연오일 원료추출 ▲바이오메디컬 R&D 기반 글로벌 진출 지원사업 ▲대한민국 체육인재개발원 건립 ▲국지도 확포장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김 지사는 “장흥은 탐진강 맑은 물과 천혜의 득량만이 있어 한우, 표고, 무산김, 키조개 등 농수축산물이 풍부한 치유의 고장이자 동학농민운동 최대·최후 격전지인 의향”이라며 “전남도와 공직자들은 장흥군을 비롯한 남부지역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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