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관내 대형마트 및 프랜차이즈 전문점 등에서 판매되는 커피(원두 및 생두)의 잔류농약과 중금속 위해도를 평가한 결과‘안전한 수준’임을 확인했으며, 이를‘생의학 및 중개연구학회지(Journal of Biomedical and Translational Research)’ 2021년 3월호에 발표해 학술적 결과를 객관적으로 입증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해 수입량이 역대 최고(17만 6,648톤)를 기록하고 코로나19로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홈카페족이 급증하는 등 소비 규모가 증가하는 커피를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도록 유통 커피 생두 24건과 볶은 원두 55건을 수거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조사한 79건의 커피 모두 잔류농약은 검출되지 않았다. 유해중금속인 납1)은 평균 0.052mg/kg, 카드뮴은 0.006mg/kg 수준으로 검출되었으며 커피 섭취를 통한 중금속 위해도를 평가한 결과‘발암위해도2)’와 ‘비발암위해도3)’ 모두 낮은 수준임을 확인했다.
1) 식약처 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따른 볶은 원두의 납 기준: 0.2mg/kg 이하
2) 발암위해도: 발암물질의 노출에 따른 전 생애 동안 암 발생 가능성
3) 비발암위해도: 암 이외에 건강에 위해가 있을 가능성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유통 커피 원두 섭취로 인한 잔류농약 및 중금속 섭취 위해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하지만 커피의 과다 섭취는 불면을 유발하고 카페인 중독과 위산 과다 분비 등의 부작용도 따르므로 적정한 양의 섭취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커피가 간암, 제2형 당뇨병, 심장병, 치매 등의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논문들이 잇따라 발표되는 등 건강 효과에 대한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으며, 성인기준 하루 400mg 이하의 카페인 또는 3잔 이하의 커피 섭취는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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