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4월 10일 경기도 남양주시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관련 취약요인 분석을 토대로 서울시내 모든 주상복합아파트에 대한 소방특별조사 및 현지적응훈련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상복합아파트는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이 복합된 건축물로 지하층이나 저층부에 주차장, 상점 등이 배치되어 있다. 특히 저층부에서 발생한 화재가 초기에 소화되지 못할 경우 대량의 유독가스 및 화염이 발생하여 상층부 거주자의 대피가 곤란해질 수 있는 취약점을 가지고 있다.
소방재난본부는 주상복합아파트의 화재예방 및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소방특별조사반 114개조 240명을 구성하여 주상복합아파트 352개 단지 559개 동에 대한 긴급 소방특별조사를 5월 말까지 실시한다.
특별조사는 대상물 방문을 통해 소방·피난시설 관리 실태, 건물 내 음식점의 화재예방기준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하고 건축물 안전관리자의 업무수행이 적절한지도 확인하는 등 화재예방을 강화하는 취지에서 실시된다.
특히 화재시 초기진화 및 인명대피에 필수적인 스프링클러, 자동화재탐지설비 등 주요 소방시설의 작동 여부를 중점 점검한다.
이 밖에 주상복합아파트에서 실시하여 제출하는 소방시설 자체점검 결과의 적정 여부를 현장방문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인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6월 말까지 모든 주상복합아파트에 대해 서울시 24개 소방서에서 현장출동대 및 소방차량을 동원하여 현지적응훈련도 실시한다.
주요 훈련내용은 ▸차량 진입로 및 건물 내부 진입 동선 확인 ▸화재 진압 및 연소 확대방지 대책 강구 ▸특수 소방차량 활용 공간 확인 및 조작 숙달 등이다.
건물 구조의 특이점, 화재 취약요인 등도 현장에서 확인하고, 파악된 정보는 전산화된 소방안전지도에 반영하여 화재시 작전에 활용한다.
소방서장 등 현장지휘관은 특별관리가 필요한 대상물을 선정하여 인명구조 및 화재진압대책을 점검한다.
이 외에도 소방재난본부는 화재 초기부터 거주자 등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건물 관계자를 대상으로 소방훈련 컨설팅, 매뉴얼 보급 등도 추진한다. 소방력 도착 전에 인명피해 방지를 위한 신속한 조치가 자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최태영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주상복합 등 대도시 생활인프라의 고층화·복합화를 고려한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한다.”며 “화재 예방을 위한 선제적인 행정과 신속한 사고대응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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