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군수 유천호)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일손이 부족한 농민들의 근심을 덜기 위해 해병대 제2사단이 농촌일손돕기 대민지원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해병대 2사단은 최근 코로나19로 외국인 노동자의 입국이 막히고 외부의 일손돕기 등 손길이 끊기면서 인력을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는 소식에 부대 임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병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민지원은 다음달 28일까지 진행된다. 지원을 희망하는 농가는 지원 요청일 기준 2주일 전까지 읍·면사무소에 대민지원을 신청하면 된다. 일손돕기 우선지원 농가는 노약자·고령자·부녀자로만 구성된 농가, 기초생활수급 농가 등이다. 공휴일과 휴일에는 지원이 제한된다.
일손 지원을 받은 한 농민은 “코로나19로 일손이 턱없이 부족했는데, 장병들이 자기 일처럼 나서서 도와줘 너무나 고맙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일손을 구하기 어려운 시기에 대민지원에 내일처럼 나선 해병2사단에 감사드린다”며 “농가에서는 농작업 중 안전관리와 방역지침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해병대 2사단은 평소 국가안보 수호뿐만 아니라 매년 연인원 5천여 명에 달하는 장병들을 영농활동, 지역 환경정화 활동, 질병방역 및 태풍피해 복구 등에 지원하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촌일손돕기 대민지원에 나서면서 농민들의 근심을 크게 덜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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