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23일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호미곶 국가 해양 정원 조성 기본계획 수립 연구 용역’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경북도청 환동해지역본부장, 포항시장 등 20여명이 참석하여, 우수한 해양생태 경관을 지닌 호미곶 일대를 국가 해양 정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기본계획 수립 연구 착수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고자 마련되었다.
포항시 호미곶은 동해 남부 해안단구 중 평평한 단구면이 가장 잘 발달한 곳으로 매우 넓은 암반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94종의 저서 동물과 대규모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는 게바다말 뿐만 아니라 돌돔, 조피볼락 등이 수산자원이 풍부하게 서식하고 있다. 또한 등대박물관, 연오랑 세오녀, 우암․다산 유배문화, 장기읍성과 장기 숲 등 호미곶 주변에는 자연, 역사‧문화 등의 다양한 자원이 풍부하다.
이번 용역은 지난 해양보호구역 후보지 중 1곳으로 선정된 호미곶을 중심으로 그 권역 3개 읍․면(구룡포, 동해, 장기)의 뛰어난 숲․해양 경관과 (해양)생태적 가치를 활용하여, 해양 생태계의 체계적인 보호 및 해양+산림을 연계한 복합 휴양 공간을 조성하는 기본계획과 추진전략 수립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 같이 국가 해양 정원이 조성되면 해양 생태계의 체계적인 관리로 해양 생태계의 보존․복원뿐만 아니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생태 관광 거점 마련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추후 민․관 및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하여 호미곶의 역사성 및 특수성을 발굴하고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여 2022년 1분기에 예비 타당성 사업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경창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호미곶 국가 해양 정원 조성으로 동해의 건강한 바다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이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생태관광 거점 마련으로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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