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에서 사회적 가치와 공동체의 가치를 추구하는 사회적경제기업과 서구청의 아주 특별한 만남이 시작됐다.
서구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우선구매 촉진을 위한 ‘매칭데이’ 행사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구청의 부서와 사회적경제기업이 모여 1:1 상담을 통해 기업을 소개하고 제품을 홍보하는 박람회 형식으로 전국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뜻깊은 행사로 기획됐다. 사흘간 서구청 본청, 보건소, 출장소 44개 부서와 관내 33개의 사회적경제기업이 만나 총 450여 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공공기관의 사회적기업 제품 우선구매는 「사회적기업 육성법」으로 규정돼 있는 의무사항으로, 서구는 앞으로도 ‘매칭데이’와 같은 행사를 정기적으로 추진하고 사회적경제에 대한 공무원의 인식 제고를 위한 교육도 적극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행사에 참석한 한 사회적기업 대표는 “사회적경제기업은 규모가 영세하다는 인식 등 여러 이유로 구청과 계약의 문턱을 넘기 어려웠고, 부서에 직접 판촉 활동을 다녀봐도 잡상인 보듯 할 때가 있어 서러운 적도 있었다”며 이런 큰 규모의 행사를 준비해 줘 고맙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코로나19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사회적 가치와 사람 중심의 경영 철학으로 위기를 극복해가는 모든 사회적경제기업 임직원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 청장은 “서구가 지난해 지방자치경쟁력평가 전국 1위의 쾌거를 달성한 만큼,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우선구매 실적도 상위권으로 도약하도록 할 것”이라며 “민선 7기 공약으로 2019년 설립한 사회적경제마을지원센터와도 지속 협업해 사회적 가치 선순환이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