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팬데믹 사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충남도와 충남도립대, 지역 대학병원, 의료원이 지역 공공간호 역량 강화에 힘을 모은다.
충남도립대학교는 26일 충남도청에서 양승조 도지사와 김용찬 총장이 만나 ‘충남도립대학교 간호학과 신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코로나19 등 예측 불가한 팬데믹 시대를 대비해 공공간호를 지역 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보건 공공재로 인식하고 공공간호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는 충남도와 순천향대학교천안병원, 단국대학교병원, 도내 4개 의료원이 참여했으며, 도민이 설립한 충남도립대학교에 간호학과를 신설해 공공간호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도는 간호학과 운영 시 학과 운영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행&재정적으로 지원하며, 대학병원과 의료원은 현장실습과 취업 등을 협력한다.
김용찬 총장은 “팬데믹 시대에 지역별 간호 인력 확충은 매우 중요하며 도민의 생명을 담보로 한 분야인 만큼 공공간호 인력을 양성하는 것은 공립대인 충남도립대의 주요한 사명”이라며 “양승조 지사와 면밀한 협력으로 우리 지역 공공간호 역량을 높이고 도민들의 안전을 지켜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립대학교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경우 인구 1000명 당 활동 간호사는 4.2명이며 충남은 2.8명으로 전국 최하위다. 충남 15개 대학에서 배출한 간호사 중 78.4%는 수도권 등 타지역으로 이탈하고 있으며, 도내 4개 의료원의 간호사 충원율은 82%로 공공간호 인력은 만성부족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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