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선박 온실가스 규제 대응과 친환경 선박산업 육성을 위한 415억 원 규모의 해양수산부 ‘친환경 선박 혼합연료 기술개발 및 실증’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세계 최초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전기‧수소 등 다양한 선박 추진기관을 1척의 선박에서 탈착하며 시험‧실증할 수 있는 만능테스트 플랫폼을 2025년까지 개발하고, 운용 데이터를 확보해 친환경 연료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전기추진 차도선 및 이동식 전원공급시스템 개발(450억) 공모사업에 이어 올해 혼합연료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까지 전남도가 확보함에 따라 목포 남항을 중심으로 하는 ‘친환경 연안 선박 클러스터 구축’ 사업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전남도와 목포시는 지난해부터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와 함께 이번 사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 선박 온실가스 규제 대응과 친환경 선박 개발․보급, 산업화에도 선도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향후 해수부․산업부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친환경 연안 선박 혁신기술사업 유치를 통해 서남권을 친환경 연안 선박 클러스터로 육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목포시,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UST 등과 함께 ‘친환경 연안 선박 클러스터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 미래형 친환경 연안선 박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주순선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전남도는 전국 연안 선박의 55%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 친환경 선박산업 육성 최적지로 꼽힌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구축되는 R&D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대규모 국비 친환경 선박 연구개발사업 수요를 흡수하고, 관련 선도기업을 유치해 친환경 선박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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