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가(구청장 차준택)는 3일 인천 5·3 민주항쟁 35주년 기념일에 맞춰 미얀마 민주주의 응원 성금 1천258만 원을 미얀마민주주의네트워크와 (사)인천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에 전달했다.
구청장실에서 열린 이번 전달식에는 차준택 구청장과 소모뚜 미얀마민주주의네트워크 공동대표, 이우재 (사)인천민주와운동계승사업회 이사장, 홍준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평구지부장이 참석했다.
구는 지난 달 19일부터 동월 30일까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발적 성금 모금운동을 진행했으며, 전공노 부평구지부도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은 1986년 인천 5·3 민주항쟁 35주년 기념일이기도 하다. 인천 5·3 항쟁은 주안사거리 일대에서 벌어진 민주화 시위로, 1987년 6월 민주 항쟁의 도화선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평구가 전달한 성금은 미얀마 군부에 불복해 파업 중인 미얀마 공무원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소모뚜 미얀마민주주의네트워크 공동대표는 “국내 미얀마인이 제2의 고향으로 여기는 부평구의 도움에 감사하다”며 “미얀마 민주주의 역사에 부평의 이름이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재 (사)인천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사장은 “인천 5·3 민주항쟁 35주년을 맞아 전달된 이번 성금이 미얀마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한 걸음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차준택 구청장은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부평구 직원들의 마음을 모았다”며 “총칼에 지지 않는 미얀마 시민의 의지가 민주주의의 꽃을 피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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