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옥서면 선연리에 위치한 「군산 하제마을 팽나무」가 전라북도 기념물로 지정예고 됐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군산 하제마을 팽나무」가 만들어지고, 사라진 하제마을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어 600여년을 살아온 나무로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크다고 여겨 지난 3월 전라북도 기념물로 지정신청 했다.
「군산 하제마을 팽나무」의 수령은 한국임업진흥원의 조사결과 537(±50)년으로 확인됐으며, 나무의 크기는 직경 209.8cm, 반경 104.9cm다.
전문가들은 “다른 지역에서 문화재로 지정된 팽나무에 비해 나무의 크기와 모양새가 더 좋고, 기상목의 기능과 계선주(繫船柱)의 기능을 한 나무” 이며, “수령확인을 통해 도내 팽나무 중 나이가 가장 많은 팽나무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2019년 12월 시민의 전화로 나무의 존재를 확인한 후 1년여간의 조사를 통해 전라북도 기념물로 지정신청 할 수 있었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시민의 말에 귀 기울이고 지역문화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채행석 문화예술과장은 “군산 하제마을 팽나무는 명승 제113호 ‘군산 선유도 망주봉 일원’, 천연기념물 제501호 ‘군산 말도 습곡구조’ 등과 함께 군산의 자연유산을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재”로 “추후 주변환경정비 및 보호를 통해 사람과 자연의 어울림을 대표하는 문화재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편, 「군산 하제마을 팽나무」는 30일간의 지정예고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전라북도 기념물 지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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