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에서 단절된 것을 잇고, 흩어진 것을 하나로 모으는 ‘서로 이음’의 가치를 담아 아동부터 청소년까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준비해 나가기 위한 특별한 토론회가 열렸다.
서구는 지난 11일 서구청 대회의실에서 학계 전문가, 아동시설 관계자, 학부모,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서로이음 아이돌봄 정책 대토론회’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자리는 인천시에선 처음으로 아이 돌봄, 보육, 청소년 성장, 저출산 대응까지 폭넓은 주제를 한자리에서 다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띤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서구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의 미래가 바로 서구의 미래”라고 강조하며 “지역화폐 서로e음이 소상공인과 구민을 ‘잇는’ 행복 플랫폼 역할을 했듯, 아동 정책 또한 이음을 통해 무한한 가치를 만들어 내는 연계의 힘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인천대 사회복지학과 송다영 교수와 인하대 아동심리학과 이완정 교수가 함께 참여해 현재 우리 사회의 아동 정책 실태를 분석하고 앞으로 서구의 아동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5살, 8살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토론회가 다양한 분야를 동시에 다뤄서 많은 도움이 됐다”며 “초등학교에 다니는 첫째의 돌봄교실 확대 정책이나, 어린이집에 다니는 둘째의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 모두 부모에게는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참석한 어린이집 원장, 청소년시설 센터장, 초·중등 학교 운영 위원 등 참석자 모두가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고 저마다의 개선 방안까지 내놓으면서 토론회가 새로운 방향타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반응이다.
서구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힘든 상황에도 다가올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책임 의식을 통감하고 이번 토론회를 열게 됐다”며 “이 자리를 통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1등 도시’라는 목표가 주민과 어우러져 ‘서구형 아동 정책’이 ‘포스트 코로나’를 꾸준히 준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서구는 지금의 분절적이고 난해한 아이 돌봄 서비스를 수요자 중심의 통합 체계인 ‘서로이음 아이돌봄’으로 전환할 방침”이라며 “더불어 영유아의 안전하고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공공 영역의 보육환경 예산을 대폭 확대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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