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자율관리어업공동체’의 체계적 어업관리를 위해 올해 어업관리 전문가 41명을 채용해 55개 공동체에 지원한다고 밝혔다.
자율관리어업은 지속가능한 어업생산 기반 구축과 어가 소득 증대를 위해 어업인 자율적으로 공동체를 결성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자체 규약을 제정해 수산자원을 보전‧관리하는 어업이다. 정부가 2001년 도입했다.
어업 종사자가 노령화하고 노동력이 많이 소요되는 산업 특성상 자체 관리가 어렵다는 현실에 공감, 전남도는 2017년부터 자립 의지가 높은 공동체를 대상으로 어업 전문 도우미를 공개 채용토록 지원했다.
도우미는 수산 분야 경력자로 공동체의 주요 활동 및 규약 관리, 회원 참여 유도, 회계 관리 등 운영을 원활하게 이끌어 자체 역량을 배양하는 역할을 하는 한편, 어촌체험 프로그램 및 브랜드 개발 등 자율관리어업 활성화를 돕는다.
공동체의 생산 기반을 지원하는 자율관리어업육성사업비 지원 공동체가 2020년 11개소에서 올해 27개소로 2배 이상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최정기 전남도 수산자원과장은 “수산자원의 이용 주체인 어업인 스스로가 바다를 가꾸는 일은 정부 주도의 자원관리보다 효과가 클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업 전문 도우미 채용을 지원해 자율관리어업공동체가 활력있는 어촌 조성을 견인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의 자율관리어업공동체는 289개, 1만 7천722명의 어업인이 참여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는 1천133개, 6만 4천893명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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